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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에 패딩 수요 끊이지 않네"…패션업계 '함박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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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주오 기자I 2018.01.26 10:51:52

네파, 올 1월 패딩 매출 전년대비 145% 증가
K2·크로커다일레이디 등도 매출 상승세
지난겨울 올해도 한파 수혜입은 패션업계 '好好'

계속된 한파로 패딩 수요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사진은 K2가 최근 출시한 포디엄 벤치코트 라스트 에디션.(사진=K2)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날씨가 최고의 영업맨이다”

패션업계의 정설이다. 날씨가 춥거나 더울수록 관련 의류를 많이 찾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겨울 롱패딩 열풍의 핵심 요소로 한파가 꼽힌다. 강력한 추위에 롱패딩 유행이 번지면서 판매량 급증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올해 들어서도 한파가 이어지면서 패딩 수요를 창출해 패션업계가 따뜻한 겨울을 보내고 있다. 패딩 같은 겨울 외투는 일반 의류 대비 단가가 높아 수익성 향상에 절대적인 역할을 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는 올해 1월 패딩류 매출이 전년동월대비 145% 신장했다. 방한 팬츠도 전주대비 15% 증가하는 등 방한용 의류 매출이 크게 늘었다. K2는 일명 수지 패딩으로 불리는 포디엄 벤치코트를 5차 추가생산(리오더)을 진행했다. K2는 지속된 한파로 포디엄 벤치코트의 인기가 길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패션그룹 형지의 여성복 브랜드 크로커다일레이드도 한파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경량다운베스트가 전국 매장에서 90% 이상 판매돼 추가생산에 돌입했다. 패딩베스트는 소매가 없는 디자인으로 옷을 여러 벌 겹쳐 입을 수 있다. 패딩 베스트는 이런 특성 탓에 최근 직장인들의 ‘교복’으로 불리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한파는 지난겨울 패션업계를 먹여 살렸다.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은 작년 11월 매출액이 940억원으로 브랜드 론칭 후 월 매출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레스터를 앞세운 롱패딩 제품의 인기가 치솟으면서 매출도 덩달아 뛰었다.

롱코트 열기도 뜨거웠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여성복 브랜드 스튜디오 톰보이는 올겨울을 앞두고 30종의 롱코트를 선보였다. 이 가운데 15개 제품이 2, 3차 리오더를 진행해 높은 판매율을 기록했다.

이에 지난해 패션업계 실적은 크게 오른 것으로 추정된다. 증권업계에서는 지난해 주요 패션업체 9곳의 평균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205% 급증한 것으로 전망했다. 평균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34.5%, 835.8%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휠라코리아는 2016년 118억원이던 영업이익이 지난해 1990억원으로 1500% 이상 수직 상승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예년 같으면 1월 말이면 봄 시즌을 준비하는 시기지만 올해는 계속된 한파로 겨울용 외투가 꾸준히 판매되고 있다”며 “한파로 날씨는 춥지만 패션업계의 수익성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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