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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총회에서 가장 주목받는 의제는 이란과의 전쟁 종식 방안이다.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은 7개월째 이어지고 있고, 최근에는 예멘 후티 반군의 공세로 홍해 지역 긴장까지 겹친 상태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23일 연설을 통해 미국 측 입장에 맞대응할 것으로 보이며, 트럼프 대통령이 이 자리에서 구체적인 출구 전략을 내놓을지가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북한도 28일 김선경 외무성 부상이 연단에 설 예정인데, “핵보유국으로서 비핵화는 논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할 가능성이 크다.
유엔총회와 별도로 이번 주 국제 외교의 최대 이벤트는 미중 정상회담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3일 워싱턴으로 출발해 24일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한 뒤 25일 귀국길에 오르는 일정이다. 중국 최고지도자가 백악관을 찾는 것은 2015년 이후 11년 만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5월 베이징을 방문한 데 이어 올 한 해에만 두 차례 대면 정상회담이 성사되는 셈이다. 두 정상이 한 해에 두 번 만나는 것은 최근 몇 년간의 미중관계에 비춰볼 때 이례적인 일로 평가된다.
회담 테이블에는 무역, 자원, 인공지능 등 여러 의제가 함께 오를 것으로 보인다. 양국은 현재 11월까지 상호 고율 관세 부과를 유예한 상태인데, 이 유예 기간을 추가로 연장할지가 우선 쟁점이다. 미국 측은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및 항공기 구매 확대를 요구할 것으로 예상되고, 중국 측에는 희토류를 비롯한 핵심 광물 수출 확대가 관심사로 꼽힌다. 이란전으로 인한 물가 상승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미국이 중국의 대이란 영향력 행사를 요청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아울러 인공지능 개발과 관련한 안전장치 마련을 두고 양국이 어느 정도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도 관심사이며, 대만 문제 역시 의제에서 완전히 배제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결국 이번 주는 유엔총회라는 다자외교 무대와 미중 정상회담이라는 양자외교 무대가 같은 시기에 겹치면서, 이란전 향방과 미중 관계 재조정이라는 두 개의 축을 동시에 지켜봐야 하는 한 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마켓잉크 장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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