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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부터 케이지 7개 풀가동…두산, ‘방망이 약점’ 지우기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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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무 기자I 2026.10.31 13: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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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키 마무리캠프서 야수 17명 순환 훈련
다른 파트 코치들도 배팅볼 지원
김원형 감독 “스스로 생각하며 훈련해야"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야구 두산베어스가 마무리캠프 첫날부터 배팅 케이지 7개를 풀가동했다. 야수 17명이 쉴 틈 없이 방망이를 돌렸고, 다른 파트 코치들까지 배팅볼을 던지며 힘을 보탰다. 올 시즌 약점이었던 타격을 보완하기 위해 팀 전체가 팔을 걷어붙였다.

김원형 두산베어스 감독이 타격훈련에 앞서 선수들에게 지시를 하고 있다. 사진=두산베어스
김원형 두산베어스 감독이 타격훈련에 앞서 선수들에게 지시를 하고 있다. 사진=두산베어스
두산베어스 박민준이 번트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두산베어스
두산베어스 박민준이 번트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두산베어스
두산베어스 김대한이 타격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두산베어스
두산베어스 김대한이 타격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두산베어스
두산은 지난 30일 일본 미야자키에서 마무리캠프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첫날 오후부터 메인구장과 보조구장, 실내 돔구장에 타격용 6개와 작전 훈련용 1개 등 총 7개 케이지를 설치했다. 야수들은 각 케이지를 차례로 돌며 훈련을 소화했다.

구단 관계자는 “17명 야수가 7개 배팅 케이지를 순환하는 방식이어서 선수들 입장에서는 쉴 틈이 없다”며 “강도와 밀도 모두 높은 일정인데, 캠프를 치를수록 템포가 더 빨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쉴 새 없이 이어진 타격훈련에 코치진도 분주했다. 훈련지원 스태프뿐 아니라 투수·수비·배터리 코치들까지 배팅볼을 던졌다. 선수들은 야간에도 실내 타격훈련을 이어갔다.

김원형 감독은 훈련량만큼 선수들의 자세를 강조했다. 선수단 전체 미팅에서 “마무리캠프는 올 시즌 아쉬웠던 점을 채우고, 좋았던 것을 극대화할 수 있는 시간”이라며 “스스로 생각하며 능동적인 마음으로 캠프에 임해달라. 그래야 작은 변화라도 얻어갈 수 있다”고 주문했다.

타격훈련의 초점도 선수 스스로 문제점을 찾는 데 맞췄다. 충분히 방망이를 휘두르며 몸으로 느낀 문제를 코치진과 함께 풀어가겠다는 것이다.

이진영 타격총괄코치는 “코칭스태프의 피드백도 중요하지만, 결국 선수들이 몸으로 느끼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선 훈련의 양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이 한계를 넘어설 만큼 타격훈련을 하면서 스스로 문제점을 느낀 뒤 피드백을 주고받으면 흡수가 빨라질 수밖에 없다”며 “지금은 그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선수들도 훈련의 취지에 공감했다. 내야수 박지훈은 “오후 내내 쉬지 않고 방망이를 돌린 기분”이라며 “선수들 모두가 올해 부족한 부분을 생각하면서 훈련에 임했다”고 말했다. 이어 “7개의 로테이션을 돌면서 이진영 코치님, 조중근 코치님께서 선수들이 느낀 문제점에 대해 피드백을 주신 덕분에 방향성이 잡혀가는 느낌”이라고 했다.

박지훈은 “후회 없이 모든 걸 쏟아낼 각오로 일본에 왔는데, 첫날부터 강도 높게 훈련해서 오히려 만족스럽다”며 “캠프가 끝나는 날까지 지금의 흐름을 이어가 내년 시즌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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