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륭한 인재를 구분할 때 하버드대 혹은 스탠퍼드대 출신인지는 볼 필요 없다”(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阿里巴巴)의 잭 마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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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타임스(FT)는 중국 사회과학원 보고서를 인용해 중국의 유학붐을 소개하며 특히 하위 중산층 가정의 해외유학 비율이 크게 상승했다고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전체 해외유학생 가운데 하위 중산층 자녀가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 2009년 2%였지만 2010년말 34%로 뛰어올랐다.
FT는 자녀를 유학보낸 많은 중국인 가정들이 특별히 돈 걱정을 하지 않고 있지만 하위 중산층과 노동자 계층은 그들의 하나뿐인 자녀가 노후를 책임져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유학생이 학위를 따는데 소요되는 비용은 100만~200만위안(약 1억7400만~3억4780억원)으로 추산되지만 이들이 졸업 후 중국에 돌아와 취업해도 급여 프리미엄은 거의 없다.
중국의 대표적 채용알선업체 ‘51잡’의 제니퍼 펑 최고인재전문가는 “중국에서 유학생이라고 대졸 초봉이 크게 차이나지 않는다”며 “외국 대학 학위가 최고 급여를 보장하던 시대는 끝났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해외 유학에 나선 학생의 상당수는 중국 대학 진학에 실패한 뒤 도피성으로 떠난 경우이며 이들이 진학한 해외 대학의 80∼90%는 대다수 중국인들이 들어본 적도 없는 학교들”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