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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2017년 당시 전임자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주요 안보 위협으로 북한을 지목한 것처럼 이날 퇴임한 조 바이든 대통령은 어떤 위협을 꼽았느냐는 질문에 이처럼 답했다.
외교가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거론한 것이 이례적이란 반응이다. 미국 정부는 그동안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하지 않았다. 1968년 채택된 핵확산금지조약(NPT)은 미국, 중국, 프랑스, 영국, 러시아 등 안보리 상임이사국 5개국만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고 그 외 모든 핵보유국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북한은 2003년 NPT에서 탈퇴했다.
물론 북한은 지금까지 총 6차례 핵실험을 단행했으며, 핵탄두 최소 수십기를 보유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국제사회는 불법적으로 핵무기를 개발해온 북한의 핵무기 보유를 용인하지 않는다는 차원에서 북한에 대해 ‘핵보유국’이란 용어 사용을 자제하고 있다.
앞서 지난 14일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 지명자 또한 인사청문회에서 북한을 ‘핵보유국’(nuclear power)로 칭해 파장이 일었다. 일각에선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역대 미국 정부의 북한 비핵화 목표를 유지하지 않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김 국무위원장에 대해 “그가 엄청난 콘도 개발 능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북한에는)해안선이 참 많다”고 말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부동산 개발업자 출신으로 지난 2018년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당시에도 김 위원장에게 “부동산 관점에서 좋은 콘도나 세계에서 가장 좋은 호텔을 지을 수 있다”고 권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