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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민생’ 어려움 해결하는 진짜 정책 제시할 것”

박민 기자I 2025.01.21 12:08:18

21일 경제활력 민생특위 첫 회의
내수경기 민생경제 활성화 논의
국민 실생활과 밀접한 경제 정책 등
“반도체 등 미래 먹거리 4법은
2월 임시회 통과 위해 野 조율할 것”

[이데일리 박민 기자]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1일 “국가 경제가 제대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하고, 민생의 어려움을 해결해 드리는 진짜 정책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경제활력 민생특별위원회 임명장 수여 및 출범식에서 “고금리·고물가·고환율에 시달리는 내수 경제를 살리는 것이 시급하다. 경제 회복을 위한 골든타임을 놓쳐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경제활력민생특별위원회 임명장 수여식 및 1차 전체회의에서 윤희숙 위원장 및 위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날 미국에서 출범한 ‘트럼트 2기 행정부’가 더욱 강력한 미국 우선주의 가치를 언급한 데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했던 통상 환경의 부정적 변화가 현실화하면 대미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의 큰 타격을 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 경제의 두 축인 수출과 내수가 모두 어려워 이중고를 겪게 될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도 크다”며 “대통령 리더쉽마저 공백 상태여서 국민의 불안은 크기만 하다. 그야말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권 위원장은 “초고령 사회 진입에 따른 어르신 정책, 영세 사업장 근로자 보호 대책, 늘어가는 1인 가구, 고립·은둔 청년, 주거 취약계층 등 약자를 보듬는 정책과 국민 실생활과 밀접한 분야부터 먼저 짚어 나가겠다”고 역설했다.

그는 이어 “민생 경제의 안정을 도모할 뿐 아니라 우리 국민들의 불안한 심리도 진정시켜 드려야 할 것”이라며 “당 지도부에서도 민생 경제를 살리겠다는 일념 하에 가용한 자원을 총동원해서 동원해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윤석열 정부 들어 ‘가장 잘한 부분이 외교·안보고, 경제 부분에 있어선 낙태점을 면하기 어렵다’는 평가도 현실”이라며 “(내수 경기 활성화와 민생 경제 활력을 위해) 좀 더 새로운 발상이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하고 비교했을 때 정책은 그래도 우리 당이 낫다 보수가 낫다 이런 평가를 받고, 실제적으로 그렇게 효과를 내야 한다”며 “새로운 정책을 만들어서 우리 국민들의 마음을 좀 따뜻하게 녹여주셨으면 한다”고 특위에 당부했다.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교착 상태에 빠진 국회이긴 하지만 이번 주에 야당과 만나 반도체 특별법 등 미래 먹거리 4법을 타결해 볼까 하는 의지를 갖고 있다”며 “서로 절충 협의하면서 2월 임시회에 통과시킬 법안 조율을 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여야가 더 조율하고 합의해서 민생을 살리는 데 같이 뜻을 함께 했으면 좋겠다”며 “장기적인 내수 경기 침체, 부동산 문제, 청년 일자리 문제, 서민 금융 문제 같이 논의하고 해결해야 될 부분이 많다”고 당부했다.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경제활력민생특별위원회 임명장 수여식 및 1차 전체회의에서 윤희숙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편 이날 출범한 경제활력 민생특위에는 여의도연구원장을 맡고 있는 윤희숙 전 의원이 위원장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여당 간사인 박수영 의원이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외에도 고동진·이종욱·최은석·박수민·안상훈·최보윤 등의 현역 의원이 자리했고, 원외 인사도 5명도 포진해 있다.

원외 인사는 채희율 경기대 특임부총장, 석재은 한림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홍석철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이태환 세종대 경제학과 교수, 성서율 정책연구단체 팀에프이 대표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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