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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락 반복하는 비트코인…금리인하 압박에 소폭 반등

김가은 기자I 2025.01.24 09:37:35

'롤러코스터' 흐름 보이는 비트코인, 10만3962달러
금리인하 압박한 트럼프, 강세 전망은 여전
"2015~2018년과 유사, 당시 562% 상승"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친(親) 가상자산 행보와 금리인하 압박에 소폭 반등했다.

(사진=픽사베이)
24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9시11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0.35% 상승한 10만3962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2.69% 상승한 3335달러에, 리플은 1.99% 하락한 3.11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국내 가격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1억5480만원, 이더리움은 497만원에 거래됐다. 리플은 4632원이었다.

비트코인 가격은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이고 있다. 가격 변동성이 큰 상황이다. 한때 비트코인은 10만9000달러대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후 등락을 반복하던 비트코인은 이날 새벽 한때 10만6495달러까지 올랐다. 그러나 재차 10만2574달러까지 떨어지며 또다시 오르내림을 반복 중이다.

강세 전망은 여전히 나오고 있다. 특히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를 직접 겨냥해 금리 인하를 압박하면서 기대감도 존재하는 상황이다. 23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금리가) 많이 내려가기를 바란다”며 “나는 내가 금리를 그들보다 훨씬 더 잘 안다고 생각하고, 그 결정을 내리는 주요 책임자보다 훨씬 더 잘 안다고 생각한다. 에너지가 낮아지면 인플레이션이 많이 떨어지고 금리도 자동으로 낮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블록체인 매체 더 블록은 글래스노드 보고서를 인용해 “비트코인 가격 움직임은 현재 2015~2018년 시장 주기의 중간 지점과 유사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후 추가 상승 가능성이 있다”며 “당시 비슷한 시점에서 비트코인은 562% 상승했다. 이는 추가 성장 가능성을 시사한다. 다만 구체적인 상승폭을 예측하는 것은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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