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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욱 예술감독의 의획력이 돋보이는 프로그램이다. 그는 “‘마스터즈 시리즈Ⅰ’은 ‘존경’의 뜻을 담아 구성했다. 서양 음악사에서 베토벤의 등장 이후 그 어떤 누구도 그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고, 작곡가 리스트와 바그너 모두 베토벤을 영웅처럼 존경했다”며 “시대의 흐름을 역순으로 배치해 베토벤으로 귀결되도록 구성했다”고 선곡 배경을 설명했다.
리스트 피아노 협주곡 2번은 우크라이나 출신의 피아니스트 바딤 콜로덴코가 협연한다. 바딤 콜로덴코는 2013년 14회 반 클라이번 콩쿠르에서 우승했으며, 2022년 임윤찬이 16회 반 클라이번 콩쿠르에서 우승할 당시 폐막식에서 우크라이나 국가로 축하 연주를 했다. 국내에서 오케스트라 협연 무대는 이번이 처음이다.
경기필은 고양문화재단과 공동기획으로 오는 3월 13일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도 동일한 프로그램으로 공연한다. 티켓 가격 2만~8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