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3년 천마총 발굴 뒷이야기 책으로 나왔다

장병호 기자I 2025.01.14 09:17:41

구술 자료집 ''천마총 그날의 이야기''
2023년 발굴 50년 기념 좌담회 정리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는 2023년 4월 6일 개최한 ‘천마총 발굴 50년 기념 좌담회’를 정리한 구술 자료집 ‘천마총 그날의 이야기’를 발간했다고 14일 밝혔다.

구술 자료집 ‘천마총 그날의 이야기’, (사진=국가유산청)
천마총 발굴조사는 1971년 경주관광종합개발계획에 따라 1973년 문화재관리국(현 국가유산청)이 미추왕릉지구 발굴조사단(현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을 조직해 시행한 국가 주도의 첫 번째 발굴조사다.

천마도 말다래(말 탄 사람 다리에 흙이 튀지 않도록 안장 밑에 늘어뜨리는 판)를 비롯한 신라 금관(金冠)과 금제 허리띠 등 총 1만 1526점의 중요 유물이 출토됐다. 신라 문화의 절정을 보여주는 대한민국 대표 문화유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2023년 천마총 발굴 50년을 맞이해 개최한 좌담회에서는 김동현 부단장 등 당시 조사단 일원이었던 6인의 원로 학자들이 참여해 금관, 말다래 등 주요 유물이 발굴되는 순간의 감정과 소회를 들려줬다.

1973년 8월 천마총 발굴조사 당시 천마도 말다래 수습 모습. (사진=국가유산청)
이번 책자를 통해 미추왕릉지구 발굴조사단원들과 이들의 발굴 준비 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 △조사단 구성과 발굴 준비 △거대한 봉분과 산더미 같은 돌무지 △화려한 금관과 천마도 장니 △기저부 조사와 보고서 간행 △묻고 답하다 등 5개 주제 아래 71개 이야기로 당시 발굴조사 과정은 물론 좌담회 현장에서 나눈 이야기를 자세히 정리했다. 그동안 공개하지 않았단 발굴 현장 사진도 함께 수록했다.

‘천마총 그날의 이야기’는 국공립 도서관, 연구기관, 교육기관 등에 배포될 예정이다.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가유산 지식이음 홈페이지에서도 공개해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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