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국내 최대 리조트 운영사인 대명소노그룹이 저비용항공사(LCC) 티웨이항공 경영권 인수에 나서는 등 경영권 분쟁이 불거지면서 관련주들이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31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29분 현재 티웨이항공(091810)은 전 거래일 대비 9.12% 오른 4485원에 거래되고 있다. 티웨이홀딩스(004870)는 2.77% 오름세다. 대명소노시즌(007720)은 6.90% 강세고, 예림당(036000)은 1.28%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대명소노그룹 지주사 소노인터내셔널은 지난 20일 티웨이항공과 정홍근 대표이사를 대상으로 경영진의 전면 교체, 유상증자 등을 요청하는 경영개선요구서를 전달했다.
대명소노가 현 경영진 교체 명분으로 내세운 것은 경영 능력 부족이다. 대명소노는 경영개선요구서에서 “티웨이항공이 부족한 정비 비용과 인력 등으로 미뤄볼 때 항공 안전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는 취지로 언급했다.
한편 티웨이항공 2대 주주인 대명소노그룹은 소노인터내셔널, 대명소노시즌를 통해 티웨이항공 지분 26.77%를 보유하고 있다. 최대 주주인 예림당 및 특수관계인(29.7%)과의 지분 격차가 3%포인트 미만이다.
증권가에서는 당분간 티웨이항공의 실적보다는 경영권 분쟁 방향에 따라 주가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 전망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 주가는 실적보단 경영권 갈등 이슈에 연동할 전망”이라며 “이에 따라 단기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