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여당이 22일 국회에서 개최한 카드 수수료 인하 관련 실무회의에서 신용카드 가맹점에 1만원 이하 카드결제 거부를 허용하는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른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이런 가운데 최근 국민은행이 KB카드 가맹점주에게 특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새로운 개념의 금융상품인 `KB가맹점우대통장`을 선보여 이목을 끌고 있다.
◇ 전용카드 사용하면 `가맹점 수수료 10%` 할인
국민은행에 따르면 최근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3차례에 걸쳐 고객조사를 실시한 결과, 가맹점주들은 은행에 가장 바라는 사항 1위로 `가맹점 수수료할인`을 꼽았다. 이어 대출지원과 신속한 카드대금입금, ATM수수료 할인 순으로 조사됐다.
그 만큼 `가맹점 수수료`가 자영업자에게 큰 부담이 된다는 의미다.
국민은행은 이같은 중소가맹점의 애로사항에 착안, 금융권 최초로 예금·대출·카드·컨설팅 등 가맹점주를 위한 모든 금융서비스를 담은 `KB가맹점우대통장`을 지난 7월 출시했다. 이 통장은 개인 가맹점주라면 누구나 가입이 가능하다.
우선 가맹점 수수료의 10%를 자신의 카드 결제대금에서 할인받을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다만 이 혜택을 받기위해선 반드시 KB카드 가맹점주 전용카드인 `오너스(Owners) 카드`를 사용해야 한다. 또 이 통장을 신청한 뒤 `사업자우대적금`을 가입하게 되면 최고 연 0.3%포인트의 우대이율을 적용받는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이와함께 최대 5000만원까지 `소상공인 특별자금지원 협약대출`을 지원받을 수 있으나, 이 경우 가맹점주는 `지역신용보증재단 신용보증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밖에 KB카드 가맹점주 전용 신용대출인 `KB스타샵론`의 금리를 최대 연 0.5%포인트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 전표매입일 다음날 바로 `카드대금 입금`
카드 매출대금이 일찍 입금된다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특징이다. KB카드 가맹점 대금을 이 통장으로 입금 받는 경우, 전표매입일 다음 영업일에 바로 매출대금을 받을 수 있다. 카드사 마다 차이는 있으나 통상 2~3일, 길게는 일주일 정도 걸리는 것에 비해 매우 빠르게 지급받는 셈이다.
또 가맹점주가 단 한번이라도 KB카드 가맹점 대금 입금 실적만 있다면 전자금융 및 자동화기기 이용 수수료를 무제한으로 면제받을 수 있다.
이 관계자는 "최소한의 거래조건은 있어야 한다는 상징적 차원에서 단 한 번의 대금 입금 실적만 있다면 수수료를 면제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국민은행은 노무법인 C&M과 제휴를 통해 100인 미만 가맹점주에게는 4대보험 업무 무료대행 서비스를, 30인 미만 가맹점주에게는 이와 더불어 고용보험 지원 업무와 노동법률 무료상담 등 컨설팅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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