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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대 기업공개(IPO)로 860억달러(약 128조원)를 조달한 스페이스X는 상장 첫날인 지난달 12일 공모가 대비 20% 치솟는 등 인기를 모았다. 하지만 상장 사흘째인 지난달 16일 211.39달러로 종가 기준 고점을 기록한 뒤 하락세다. 지난 7일 기술주 100개로 구성된 나스닥100지수에 편입됐지만 주가 내림세는 면치 못하고 있다.
스페이스X는 한때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를 제치고 시가총액 순위에서 4위까지 올랐지만 주가 하락으로 시총 1조달러(약 1500조원) 이상 증발했다. 머스크가 보유한 지분 42% 평가액도 한 달새 4400억달러(약 654조 7200억원) 어치가 급감했다.
스페이스X 주가 하락은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 매물과 부채에 기댄 AI 투자에 대한 우려,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가능성에 따른 기술주 하락 우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스페이스X 투자사 포르투나인베스트먼트의 저스터스 파르마르 최고경영자(CEO)는 “가장 큰 문제는 많은 투자자들이 이 주식을 보유하고 있고, 그 중 상당수가 유동성을 확보하고 싶어한다는 것”이라며 “이러한 현상이 이미 나타나고 있으며, 더 심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스페이스X는 오는 16일에 13번째 스타십 시험비행을 실시한다. 스타십이 성공적으로 임무를 완수할 경우 스페이스X의 달 궤도 데이터센터 구축, 달 기지 건설 등 장기 프로젝트에도 청신호가 켜진다.
다음달 초에는 상장 후 첫 실적을 발표한다. 실적 발표 이후 IPO 보호예수 기간의 첫 단계가 만료돼 자격을 갖춘 직원과 일부 초기 주주들이 보유 지분 일부를 매도할 수 있게 되는데, 주가에 추가 하방 압력을 가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