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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 합계 11언더파 133타를 기록한 윤이나는 공동 선두 지노 티띠꾼(태국), 폴리 맥(독일·이상 12언더파 132타)에 1타 뒤진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첫날 6언더파를 쳐 공동 2위에 올랐던 윤이나는 순위는 한 계단 내려갔지만 선두와 격차는 단 1타다.
출발은 좋았다. 윤이나는 1번홀(파5)과 2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았다. 그러나 3번홀(파4)에서 트리플보기를 범하며 순식간에 흐름을 잃었다. 4~7번홀을 파로 버틴 뒤 8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며 분위기를 추슬렀다.
반격은 후반 들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10번홀(파4)과 11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낚은 윤이나는 13번홀(파4)에서도 1타를 줄였다. 이어 15번홀(파3)과 16번홀(파4)에서 다시 연속 버디를 잡아 후반 9개 홀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쓸어 담았다.
윤이나는 3번홀 트리플보기에 대해 “그때는 정말 감정을 조절하기 어려웠다. 나 자신에게 너무 화가 났다”며 “다행히 그 이후에 버디를 많이 잡았다. 오늘 샷이 정말 좋았다”고 돌아봤다.
날카로운 아이언 샷과 퍼트가 반등의 원동력이었다. 윤이나는 이날 퍼트를 26개로 막았다. 특히 짧은 아이언으로 핀 가까이에 공을 붙이며 여러 차례 버디 기회를 만들어냈다.
그는 “9피트(2.7m) 안쪽의 기회를 많이 만들었고 짧은 퍼트도 많이 성공했다”며 “그래서 버디를 많이 잡았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LPGA 투어에 데뷔한 윤이나는 이번 대회에서 첫 우승을 노린다. 올 시즌 17개 대회에 출전해 14차례 컷을 통과했고 다섯 차례 ‘톱10’에 들었다. 포드 챔피언십 공동 6위, JM 이글 LA 챔피언십 단독 4위,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 공동 5위, 다우 챔피언십 공동 7위에 올랐고 메이저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지만 남은 36홀에서도 순위를 의식하지 않겠다는 생각이다. 윤이나는 “스코어나 순위는 생각하지 않으려고 한다”며 “좋은 위치에 올라왔다. 그저 똑같이 하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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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 이동은은 7언더파 137타로 공동 14위에 이름을 올렸다. 디펜딩 챔피언 황유민은 6타를 줄이는 뒷심을 발휘해 중간 합계 6언더파 138타 공동 22위로 무려 52계단을 끌어올렸다. 최혜진도 5타를 줄여 고진영, 안나린 등과 함께 공동 22위에 자리했다. 반면 세계랭킹 4위 김효주는 이날 타수를 줄이지 못해 중간 합계 2언더파 142타, 공동 73위로 컷 탈락했다.
공동 선두에는 세계랭킹 2위 티띠꾼과 맥이 자리했다. 티띠꾼은 이날 7언더파 65타를 몰아쳐 중간 합계 12언더파 132타로 리더보드 맨 위에 올랐다. 지난 8월 스탠더드 포틀랜드 클래식 이후 7주 만에 올 시즌 LPGA 투어 시즌 4승에 도전하는 티띠꾼은 36홀 동안 단 하나의 보기도 범하지 않는 안정적인 경기력을 뽐냈다.
1라운드 오전 비와 강풍이 불었던 것과 달리 이날 오후에는 비교적 잔잔한 날씨 속에 경기가 진행됐다. 티띠꾼은 “다행히 강한 돌풍이 많이 불지 않아 운이 좋았다”고 말했다.
세계랭킹 5위 야마시타 미유(일본)가 5타를 줄여 중간 합계 9언더파 135타 공동 7위로 올라섰다. 선두부터 공동 7위까지 불과 3타 차에 몰리면서 윤이나의 첫 승 도전과 세계 정상급 선수들의 우승 경쟁은 주말 라운드에서 더욱 치열하게 펼쳐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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