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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북한군 8000명 러 주둔…1만명 추가 배치 준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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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겨레 기자I 2026.09.29 06:2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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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지원에 북한서 샤헤드 드론도 생산"
북러 군사 협력, 한반도 안보 위협 대두 지적
"북 군사력 증강은 한반도 충돌 대비 위함"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 영토에 배치된 북한군이 8000명 이상이며, 1만명의 북한군의 추가 파병이 준비 중이라고 28일(현지시간) 주장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사진=AFP)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사진=AFP)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대국민 연설에서 “현재 러시아 영토에 북한군이 8000명 이상 있으며, 추가로 1만명 규모의 병력을 배치하기 위한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며 “이들은 훈련을 받은 뒤 러시아에 배치될 것”이라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는 그 대가로 기술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며 “러시아의 기술 지원을 통해 북한에서 샤헤드형 공격 드론 생산이 시작됐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이것이 바로 악이 확산되는 방식”이라며 “생명에 대한 위협이 다른 지역으로 퍼져나가는 방법”이라고 부연했다.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 협력이 한반도 안보 위협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키릴로 부다노우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서실장은 전 뉴스포스와 인터뷰에서 “북한은 우리의 전쟁에서 교훈을 얻어 무장을 강화하고 있다”며 “북한 정권이 이처럼 빠르게 군사력을 증강하는 것은 자국 지역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적극적인 무력 충돌에 대비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부다노우 비서실장은 “최근에도 남북한 경계선 부근에서 또 다른 사건이 발생했다”며 “통제 불가능한 결과를 초래할 만한 도화선이 터지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말했다. 이는 지난 21일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 수색 작전 중 발생한 지뢰 추정 폭발 사고를 지칭한 것으로 추정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23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에서 북한군 포로 2명의 한국 송환 사실을 공개해 논란이 일었다. 한국 정부는 우크라이나가 비공개 합의를 어기고 일방적으로 북한군 포로 송환을 공개했다며 강하게 항의했다.

우크라이나에서도 젤렌스키 대통령의 발언은 외교 실책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우크라이나 언론 키이우인디펜던트는 “이번 사태는 우크라이너가 파트너 국가와 빚은 일련의 외교적 실수에 추가됐다”며 “이번 신뢰 훼손은 한국의 비공개 무기 지우너 협의를 더 어렵게 만들 수 있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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