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경인기자] "유동성 공급을 위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와 재무부의 조치 덕분에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이러한 움직임이 신용시장을 녹이고 기업어음(CP) 시장을 정상 수준으로 되돌려 놓을 것이다."-로버트 파블릭 오크트리자산운용 수석투자책임자(CIO)
3일(현지시각) 뉴욕 주식시장이 새로운 한 달을 시작한다. 역사에 길이 남을 암울한 10월을 보냈지만, 마지막 주에 보였던 강한 상승세가 조심스러운 기대감을 갖게 한다. 증시가 바닥을 쳤다는 기대감은 11월을 낙관케하는 요인이다.
연방정부의 금융권 구제조치가 서서히 힘을 받고있고 `최악의 국면은 지났다`는 분석도 조금씩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투자심리가 조금씩 개선되면서 증시를 떠났던 자금들이 회귀를 검토중이라고 전하고 있다.
증시가 한 달 간 무서울 정도의 급락세를 보이면서 가격 메리트도 매우 높아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세계 주식시장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이 10.3배로 1970년대 평균인 11.4배보다도 낮아졌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하루 앞으로 다가온 대선에서는 버락 오바마 민주당 후보가 승리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존 매케인 공화당 후보보다 상대적으로 덜 시장 친화적이라고 평가받고 있지만 `오바마 디스카운트`는 시장에 선반영됐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이 같은 요소들을 종합해 볼 때, 새로운 마음으로 기분좋게 11월을 시작할 것으로 기대해봄직 하다.
그러나 기조적인 상승세를 점치는 것은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다. `경기후퇴`라는 선명하고 높은 장애물이 증시의 앞길에 가로 누워있기 때문. 특히 이번주에는 시장의 관심이 큰 고용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고, 전망도 그다지 좋지 않다.
결국 그날 경제지표의 향방이 증시의 방향성과 등락폭을 가늠할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투자자들은 미국 전역의 제조업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10월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지수를 받아보게 된다. 전문가들은 41.3%(마켓워치 기준)를 기록해, 전월 43.5%에서 하락한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함께 9월 건설지출과 10월 자동차판매 데이터가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차판매 부진은 오래된 악재지만, 제너럴모터스(GM) 등 자동차업체가 월가를 뒤이을 핵폭탄으로 지목되고 있어 여전히 우려되는 부분이다.
◇경제지표 : 오전 10시에는 10월 ISM 제조업지수와 9월 건설지출이 발표된다. 각각 41.3%, -1.3%로 전망되고 있다. 뒤이어 10월 자동차 판매대수가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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