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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 학장은 이너 “지난 7일 교육부와 의대협회는 2026학년도 전국 의과대학 모집인원을 증원 없이 2024학년도와 동일한 3058명으로 유지하고, 학생들은 3월 말까지 복귀해 줄 것을 공동 발표했다”며 “이는 의학교육이 더 이상 파행으로 치닫는 것을 막고자 전국 40개 의대학장들이 모두 나서 교육부와 전국 대학 총장들을 최선을 다해 설득한 결과”라고 했다.
고려대 의대는 지난 4일부터 모든 학년이 동시 개강한 상태다. 예과 1학년만을 대상으로 오는 17일까지 2주간 휴강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학년을 제외한 나머지 학년의 수업을 정상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편 학장은 올해의 경우 의대생이 복귀하지 않을 때는 원칙에 따라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는 “올해는 더 이상 작년과 같은 과정을 반복할 수 없으며 고려대 의대의 교육이념과 위상에 맞게 모든 학년의 학사일정, 수업일수, 출석, 성적사정 등에 대해 학칙에 따라 원칙대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고려대를 비롯해 서울대·연세대 등 서울 소재 8개 의대학장들은 의대생들의 수업 거부에 대해 학칙에 따라 처리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주호 부총리는 지난 7일 “학생이 수업에 참여하지 않거나 집단행동을 하는 경우 학사경고, 유급, 제적 등 학칙 등에 따라 원칙대로 처리할 것”을 각 대학에 주문했다.
서울대 의대도 이날 학장 명의의 서한을 의대 교수들에게 보내 “학생들이 3월 27일까지 휴학을 철회하고 복학원을 제출, 수업에 복귀해야 한다”며 “복학원을 제출하지 않으면 학칙에 따라 제적 또는 유급 처리될 수 있다”고 했다. 연세대 최재영 의대학장도 학생·학부모에게 보낸 서한에서 “24일 이후에는 복귀가 불가함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