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9자주포 20여문 3억 달러 규모 막바지 협상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K9 자주포의 베트남 수출 계약이 조만간 체결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수출 성사시 K방산의 베트남 첫 진출일 뿐만 아니라 공산권 국가로의 수출 사례로 기록된다.
| K9A1 자주포. (사진=한화디펜스) |
|
20일 관련 업계와 당국에 따르면 한국과 베트남은 한국산 K9 자주포의 베트남 수출을 위한 협상을 마무리하고 조만간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전해졌다. 수출 규모는 K9 자주포 20여문으로, 3억 달러(약 4360억 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베트남에 우리 군이 쓰다 퇴역시킨 초계함을 무상으로 공여한 적은 있지만 무기를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베트남 측은 2023년 2월 판 반 장 국방부 장관이 방한해 육군 제7기동군단에서 K9 자주포 등을 살펴보고 제작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도 만났다.
특히 응우옌 홍 퐁 베트남 포병사령관은 지난해 4월 제11차 한-베트남 국방전략대화 참석차 방문한 김선호 국방부 차관을 하노이 인근 제204포병여단에서 영접하고 “작년 방한시 K9 자주포의 우수성을 직접 확인했다”며 “베트남에 K9 자주포가 도입될 경우 제204포병여단에 배치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베트남은 작년 11월 우리 육군의 외국군 대상 K9 자주포 조종·사격·정비 교육에도 참여했었다.
| 김선호 국방부 차관이 지난 해 4월 23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호앙 쑤안 찌엔(Hoang Xuan Chien) 베트남 국방차관과 가진 제11차 한-베트남 국방전략대화에서 회의록에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