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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계획에 따르면 기준수요 기준 국내 천연가스 총수요는 2026년 4591만톤에서 2038년 4100만톤으로 연평균 0.94%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발전용 천연가스 수요는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의 전원 구성을 반영해 같은 기간 2235만톤에서 1284만톤으로 연평균 4.51%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반면 도시가스용 수요는 산업용을 중심으로 증가하면서 2356만톤에서 2816만톤으로 연평균 1.5%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정부는 발전용 천연가스 수요의 변동성을 고려해 ‘수급관리수요’를 별도로 제시했다. 수급관리수요 기준 총수요는 2026년 4762만톤에서 2038년 4767만톤으로 사실상 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수요는 송전망 구축 지연이나 신규 발전설비 준공 일정, 수소발전 확대 등 전력수급 변수를 반영한 것으로, 장기 도입계약과 인프라 확충의 기준으로 활용된다.
특히 산업부는 반도체와 피지컬AI, AI 데이터센터 등 ‘3대 메가프로젝트’ 추진에 따른 전력수요 증가는 아직 이번 계획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향후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이 확정되면 천연가스 수요 전망도 수정·보완할 예정이다.
정부는 국제 에너지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자원안보 강화에도 나선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중동 정세 불안으로 LNG 공급망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는 만큼 기존 공공 중심 비축체계에 민간 직수입자의 참여를 확대하고, 기존 공공 저장시설을 활용해 국가 비축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공공과 민간의 도입·재고 정보를 통합 관리하는 ‘천연가스 수급관리 통합 시스템’을 구축하고 AI 기반 위기 예측과 시뮬레이션 기능을 도입해 공급 차질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공급선 다변화도 추진한다. 정부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생산국 정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중장기 계약 비중을 확대하고, 유가와 미국 가스가격(Henry Hub) 등 다양한 가격지수를 활용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국제 가격 변동에 따른 충격을 줄일 방침이다.
공급 인프라도 대폭 확충된다. 정부는 가스공사 당진기지와 민간 저장시설 증설 등을 통해 현재 671만톤인 LNG 저장용량을 2038년 최대 887만톤까지 확대한다. 천연가스 주배관도 현재 5346㎞에서 5910㎞로 564㎞ 늘려 도시가스 추가 수요지역과 발전소 등에 안정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대해서는 대규모 LNG 발전소의 연료 공급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필요할 경우 민간 공급배관과 연계한 배관망 확충도 검토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도시가스 공급이 어려운 지역은 LPG 배관망 사업을 확대하고, LNG 벙커링과 LNG 냉열 활용 사업도 활성화해 천연가스 활용 기반을 다변화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생산기지 인근 AI 데이터센터 유치와 바이오 산업 등 신규 수요 창출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