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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총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 업무보고를 통해 “현 상황에서 물가 대응에 실기해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지속적으로 확산되고 물가와 임금간 상호작용이 강화돼 높은 인플레이션 상황이 고착된다면 향후 보다 큰 폭의 금리 인상이 불가피해지고 경제 전반의 피해는 더욱 커질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총재는 “추가적인 정책 대응 시기와 폭은 제반 경제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결정하겠지만 현재로선 물가와 성장 흐름이 기존의 전망 경로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점진적으로 인상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물가는 상방 위험이 커지는 반면 경기는 하방 위험이 커지고 있다.
이 총재는 “세계 경제는 인플레이션 압력 확대에 따른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금리 인상 가속화, 우크라이나 사태의 장기화 등으로 성장세가 약화되는 모습”이라며 “국내 경기는 대외여건 악화에도 상반기까지는 양호한 회복세를 이어왔지만 앞으로는 하방 위험이 우세한 가운데 불확실성도 커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물가상승률은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6%대로 높아졌고 근원 및 기대인플레이션율도 크게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이러한 대내외 경제여건 변화에 대응해 한은은 작년 8월부터 기준금리를 선제적으로 인상하면서 금융완화 정도를 축소해왔고 7월에는 사상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 총재는 “한은은 인플레이션 및 금리 상승으로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가중될 수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정부와 함께 이들에 대한 선별적 지원 방안을 계속 강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지원 프로그램의 대출금리를 0.25%로 유지하는 한편 주택금융공사 출자 등을 통해 가계부채 구조 개선도 지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은은 지난달 28일 금통위 회의를 통해 발권력을 동원, 주택금융공사에 1200억원을 출자하는 방안을 의결했다. 내년에도 정부와 함께 주택금융공사에 4000억원 가량을 출자, 가계대출 변동금리 비중을 78%에서 73% 수준으로 낮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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