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 살인자 집안’이라는 원글을 쓴 A씨는 “○○초등학교 ○학년 ○반. 전학은 어제왔고 수학, 영어학원은 일주일 전부터 다니고 있었다”라며 “애 엄마가 학원에 붕어빵을 사 들고 와서 다 같이 먹으라고 했다더라. 진짜 대단하다”라고 비꼬았다.
A씨는 이어 “애먼 사람 죽여 놓고, 하루아침에 엄마 없는 애들 만들어 놓고 자기 자식은 소중하냐”고 비난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동네 일원으로 받아줘라’ ‘갑질하면 같은 사람 된다’고 하는 분들 있는데 기사 제대로 본 거냐”며 “사람이 할 짓이라고 생각하냐”고 반문했다.
또 “(가해 학부모 자녀가) 친구 목 조른 이야기를 마치 무용담처럼 말하고 사소한 일에 화를 잘 내서 이미 아이들 사이에서 분노조절장애 같다는 말이 나온다”며 “그 인성, 성격 어디 가겠냐”고 지적했다.
끝으로 A씨는 “월요일에 학교에 전화할 거다. 학원도 아이가 다녔던 곳으로 상황은 알아야 할 것 같아 전화할 예정”이라고 했다.
글을 본 다른 주민들도 “교장실에 민원을 넣겠다” “저도 학교에 항의 전화를 하겠다” “왜 하필 우리 동네냐” “아이들도 선생님도 걱정된다”는 등 우려를 나타냈다.
|
20년 넘게 교직 생활을 했던 해당 교사는 친구를 폭행한 학생을 교장실에 보냈다는 이유로 학부모로부터 수년간 악성 민원에 시달리고 아동학대로 고소까지 당했다.
이후 무혐의 처분을 받고 올해 근무지를 다른 학교로 옮겼으나 트라우마(사고후유장애)를 호소해왔다.
해당 교사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이후 민원을 제기했던 가해 학부모들 일부의 신상이 온라인에 공개되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해당 학부모가 운영하는 김밥집과 미용실 등에 찾아가 비난 메모를 붙이는 등 테러하며 분노를 나타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