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출연
전날 野 탄핵소추 기각 언급→"尹 파면 가능성↑"
"헌재 공정하게 심판, 공격하면 안돼" 강조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국내 대표적인 보수 논객 중 한 명인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인용을 확신했다. 그는 헌법재판관들이 위헌 여부가 명확한 사안에 대해서는 보수·진보 성향과 관계없이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조 대표는 8대 0으로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인용을 예상했다.
 | 27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마은혁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은 것이 위헌인지 여부에 대한 권한쟁의심판 사건이 열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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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온 조 대표는 전날(13일) 있었던 헌법재판소의 감사원장, 검사 3명에 대한 탄핵 기각을 언급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전원 일치 탄핵 인용, 즉 파면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 이유에 대해 조 대표는 “전원일치로 탄핵 기각을 했는데, 그게 상당히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전원일치로 기각할 때는 진보, 보수의 구별이 없지 않나, 워낙 사안이 명백하니까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어제 탄핵 기각의 사안보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인용을 하는 사안이 훨씬 명쾌하지 않나”면서 “그러면 진보, 보수 이렇게 가릴 것 없이 8:0의 전원일치로 나올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본다”고 예상했다.
또 “자꾸 보수 성향의 헌법재판관들이 기각 쪽으로 설 것이라고 하는데 그건 잘못 보는 것이다”며“보수 성향이란 무엇인가, 헌법 수호 의지가 강한 분들 아닌가”라고 물었다.
이어 조 대표는 탄핵을 남발하는 야당에 대한 비판을 했다. 그는 “특히 감사원장에 대한 탄핵 소추는 무리가 아닌가”라고 물은 뒤 “행정부 안에 속해 있지만 독립성이 강한데 그런 걸 갖고 감사원장을 탄핵 소추한 야당은 정말 잘못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여기서 하나 놓치고 있는 게 8:0이라는 것 아닌가”라면서 “그동안 탄핵소추한 것이 여덟번 다 기각됐는데, 그럼 기각한 사람이 누구인가? 그러면 헌법재판소를 공격하면 안된다”고 했다.
조 대표는 “헌법재판소가 공정하게 심판을 했다는 것인데, 야당이 무리를 하더라도 헌법재판소가 버텨가지고 헌법 수호 의지를 관철시킨 것 아닌가”라며 “헌법재판소를 공격하면 안된다, 존중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