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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팀 최초의 한국인 주장인 손흥민 선수는 한국 축구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그가 보여준 헌신 역시 눈부신 기록으로 남게 될 것”이라며 “짜릿하게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손흥민 선수의 모습에서, 새벽을 지새운 많은 국민과 함께 저도 큰 기쁨과 희망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손 선수의 쾌거가 곧 김구 선생이 꿈꿨던 ‘강력한 문화의 힘’이 세계 무대에서 빛을 발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상상인 줄만 알았던 그 꿈은, 무엇보다 강력한 현실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가 프랑스 정부로부터 문화예술공로훈장을 받은 점과, 정명훈 지휘자가 동양인 최초로 라 스칼라 극장 음악감독에 선정된 사실도 언급했다. 아시아인이 라 스칼라 극장의 음악감독직을 맡은 것은 247년 역사상 처음이다.
이 후보는 “세계를 주도하는 K-이니셔티브, 국민과 함께할 진짜 대한민국을 향한 새로운 여정은 이제 시작”이라며 “이른 새벽 짜릿한 승리의 기쁨, 자긍심과 영예로 가득한 순간이 만든 새로운 희망을 담아 우리 모두 미래로 나아가자”고 말했다.
한편 한국 시간으로 이날 새벽 4시 스페인 빌바오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손흥민 선수가 속한 토트넘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1대 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2010년 독일 프로축구팀 함부르크SV에서 데뷔한 손흥민에게는 첫 유럽대항전 우승 트로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