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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마는 2019년부터 계속 손실을 내고 있으며 지난해는 적자 규모가 82억위안(약 1조6370억원)으로 커졌다. 하지만 창업주인 선후이(沈暉)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12억6000만위안(약 2515억원)의 연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중국 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는 이 회사 연간 수입 30%에 달한다. 지난해 웨이마의 매출은 47억위안이었다.
웨이마는 지난해 주요 경영진에 지급한 급여 총액이 17억5000위안인데 이 중 선후이 CEO가 홀로 72%를 가져갔다. 또다른 CEO인 주장밍의 연봉은 954만6000위안(약 19억원)으로 주요 경영진 월급의 9.9%를 차지했다.
다만 12억6000만위안의 연봉은 실제 지급된 급여가 아닐 가능성도 있다. 이 매체는 실제 임금은 200만위안 정도이고 나머지는 지분 형태로 지급돼 상장 후에나 현금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한 상장 전 임원들에게 지분을 나눠는 것이 상장을 준비하는 회사들의 관행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웨이마의 지분은 창업자 선후이와 그의 부인 왕레이가 모두 30.82%를 보유하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공동부유’를 외치고 있는 가운데 웨이마 회장의 고액 연봉이 논란이 되면서 기업공개(IPO)가 순탄하게 이뤄질지 주목된다.
한편 웨이마는 중국의 전기차 신세력 1세대로 불리는 웨이라이, 샤오펑, 리샹에 이어 신세력 2세대로 꼽힌다. 웨이마는 2015년 설립 이후 텐센트, 바이두 등 중국 대표 IT 기업은 물론 홍콩 최고 갑부 리자청(리카싱) 등 거물들의 투자도 받았다. 지난해까지 판매대수는 8만3400대다. 지난 6월 홍콩증권거래소에 IPO 신청서를 넣었으며 예상 시가총액은 70억4000만달러(약 10조원)로 추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