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IBK기업은행은 조건부 후순위채권(코코본드) 4000억원을 발행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발행된 조건부 후순위채권은 코코본드의 일종으로 조기 상환 권리(콜옵션)가 없는 10년 만기 채권이다. 금리는 2.37%(국고채 10년물+0.58%포인트)에 발행돼 역대 국내에서 발행된 후순위채권 중 가장 낮다. 총 7600억원의 투자 수요가 몰렸다.
기업은행은 이번 후순위채권 발행으로 총 자기자본비율(BIS)이 약 0.25%포인트 상승한다고 밝혔다.
다만 기업은행은 지난 달 코코본드를 신종자본증권으로 4000억원 발행하려다 수요 예측 미달로 발행을 연기했다. 신종자본증권 대신 후순위채를 먼저 발행키로 한 것이다.
기은 관계자는 “상반기에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고, 하반기에 후순위채를 발행하려고 했으나 유럽 도이체방크의 코코본드 이자 미지급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시장 여건이 나빠져 상반기에 후순위채를, 하반기에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키로 계획을 변경했다”고 말했다.
코코본드는 바젤Ⅲ 제도하에서 조건에 따라 보통주로 전환되는 신종자본증권과 원금이 상각되는 후순위채권으로 발행되는데 신종자본증권은 기본자본(Tier 1)으로, 후순위채는 보완자본(Tier2)으로 분류된다. 그러나 도이체방크 사태로 올해 들어 신종자본증권으로 코코본드를 발행한 금융회사는 한 곳도 없다.
기은은 올 한해 후순위채 4000억원, 신종자본증권 6000억원 등 총 1조원의 코코본드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