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코로나 위기속 확장재정 불가피"…국회에 초당적 협치 당부

김소연 기자I 2020.11.04 10:43:27

정세균 총리 "내년 예산, 올해보다 8.5% 확대"
"코로나19 위기 딛고 일어서는 희망 예산 돼야"
정 총리, 국회에 내년 예산안 조속 처리 요청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4일 “정부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확장재정은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재정 건전성도 결코 소홀함 없이 챙겨나가겠다. 재정준칙 도입으로 국가채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강력한 지출 구조조정으로 소중한 예산이 낭비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세균 총리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2021년도 정부 예산안 관련 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정 총리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지금은 정부와 재정의 역할이 막중한 시기다. 위기 속에서 국민의 삶을 지키고 기회 속에서 새로운 대한민국 미래를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내년 예산을 올해보다 8.5% 늘린 555조 8000억원을 편성했다. 정 총리는 “내년 예산은 정부의 비전과 의지를 담았다”며 “코로나 위기를 넘어 선도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예산안”이라고 설명했다.

정 총리는 “K방역 시즌2로 코로나19를 조속히 극복하겠다”며 “당면한 위기를 넘어 대한민국의 더 큰 도약을 준비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시련과 위기를 이겨내며 크게 발전했다. 한국전쟁의 폐허를 딛고 한강의 기적을 만들었고, IMF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글로벌 디지털 강국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우리 앞에 코로나19 라는 새로운 위기이자 기회가 있다”며 “미래를 위한 선제적 투자와 혁신 통해 글로벌 선도국가로 전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 총리는 여야 의원의 초당적인 협치를 당부했다. 정 총리는 “2021년은 대전환을 위한 중차대한 정책 골든타임”이라며 “발 빠르고 과감한 실천으로 코로나 이후 이끌 명료함을 확보해야 한다. 이번 예산안을 통해 국민의 삶을 지키고 새로운 미래에 대한 희망을 드리고자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정 총리는 “내년 예산은 위기를 딛고 일어서는 희망 예산이 돼야 한다”며 “희망과 미래의 도약대가 되도록 초당적 협치를 통해 조속히 예산안을 처리해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 한국의 새로운 미래를 위해 국회가 국민통합에 앞장서달라 ”고 여야 의원에 예산안 통과를 당부했다.

`코로나19` 비상

- 전국 교정 시설 코로나 누적 확진자 1238명…동부구치소 10명 추가 - “담배 피우고 싶어”…코로나 격리 군인, 3층서 탈출하다 추락 - 주 평균 확진자 632명, 거리두기 완화 기대 커졌지만…BTJ열방센터 등 '변수'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