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장애아 전문·통합 어린이집 ‘서울형 전임교사’ 확대 지원은 오세훈 서울 시장의 ‘약자와의 동행’ 시정 철학의 일환이다.
어린이집 보육교사의 경우 업무를 대체할 여유 인력이 충분치 않은데다가 휴가에 따른 보육 공백을 채우기 위해선 별도로 대체교사 파견을 요청해야 해 자유로운 휴가 사용에 제약이 큰 상황이다.
‘서울형 전임교사’는 평상시엔 보조교사로 보육교사 업무를 돕고 보육교사가 유급휴가 중일 때는 담임교사로 활동한다.
시는 7월 중 장애아 전문과 통합 어린이집 70개소를 대상으로 ‘서울형 전임교사’ 확대 지원에 나선다.
서울 소재 장애아 전문 어린이집은 총 8개소로, 서울 소재 전체 장애아 전문 어린이집에 ‘서울형 전임교사’가 지원된다.
장애아 현원 1명 이상을 보육 중인 통합 시설은 총 337개소다. 지난 3월(55개소)에 이어 63개소의 장애아 통합 어린이집에 ‘서울형 전임교사’가 배치된다.
이번 장애아 전문과 장애아 통합 어린이집 ‘서울형 전임교사’ 배치를 통해 장애 영유아 보육의 질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담임교사의 휴가권과 휴게시간 보장으로 교사의 업무환경 또한 개선될 전망이다.
시는 장애아 전문과 장애아 통합 시설에 지원되는 ‘서울형 전임교사’에 국공립 1호봉 수준의 인건비를 지원하며, 특수교사 또는 장애 영유아 보육교사 자격에 맞는 수당(월 30~40만원) 또한 지급한다. 인건비의 경우 매년 호봉을 인상하여 지원할 예정이다.
사업에 선정된 장애아 전문과 장애아 통합 어린이집 명단은 7월 4일부터 서울특별시보육포털서비스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약자와 함께 발맞추어 동행하는 보육사업 또한 우리 아이들의 개별 특성에 맞는 세심한 보육을 실천하고자 하는 것으로, 전국적으로 긍정적인 파급효과가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