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앤컴퍼니는 최근 약 4조7000억원 규모로 4호 블라인드 펀드 결성을 마무리했다. 조성 목표치였던 4조4000억원을 상회하는 규모이자, 역대 최대 펀딩 성과를 냈다. 고금리와 시장 불확실성이 지속돼 글로벌 시장 유동성이 극히 줄어든 점을 감안하면 괄목할만한 성과를 낸 것이다
출자자(LP) 구성은 아시아 35% , 북미(미국·캐나다 등) 30%, 중동 20% 등이다. 특히 4호 펀드부터는 처음으로 국내 시장에서도 블라인드 펀딩을 진행, 국민연금과 사학연금 등 국내 LP 출자금도 포함됐다.
한앤컴퍼니가 운용 중인 1~3호 펀드가 우수한 내부 수익률(IRR)을 기록 중인 점이 좋은 평가를 이끌어낸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9년 결성된 3호 펀드는 DPI(납입금 대비 분배율) 30%, IRR이 31%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1호와 2호 블라인드 펀드 역시 20~25% 수준의 IRR을 기록하고 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