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프로그램은 산재로 인한 불안, 우울, 트라우마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산재근로자는 물론 그 가족간의 관계회복을 통한 심리안정지원을 목적으로 지난 5월부터 시작하여 10월까지 매주 주말 전국 산림복지시설에서 산림치유와 결합한 부부상담, 자녀미래설계를 위한 산림치유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영주의 국립산림치유원에서는 수(水)치유를, 장성숲체원의 캘리그라피, 청도숲체원의 한방차 만들기, 대전숲체원의 천연염색, 춘천숲체원의 산림레포츠 등 지역특색을 반영한 다양한 힐링프로그램을 제공했다. 가족프로그램은 참가자들의 입소문을 통해 작년 425명에서 올해 820명으로 참가자가 2배가량 증가했으며, 서비스 이용 만족도도 높아졌다.
한 참가자는 “산재 후 여행은 생각지도 못했는데 다양한 산재근로자들의 가정에 아픔과 상황을 공유할 수 있었고 현재는 이겨나갈 수 있는 힘을 얻었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밝혔다
그리고 지난 11월에는 특별프로그램으로 통원요양 중인 산재근로자를 대상으로 산림치유와 전문상담프로그램을 결합하여 진흥원의 대전숲체원 등 3개소에서 1박 2일 동안 ‘숙박형 산림치유 집단프로그램’도 운영했다.
산림복지를 활용한 공단의 프로그램은 앞으로도 직장복귀를 앞둔 산재근로자들이 스스로를 재정비하고 건강한 마음 상태를 회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종길 이사장은 “산림치유와 함께한 이번 프로그램은 참여자 수가 두 배로 증가한 것뿐만 아니라, 만족도가 상승하는 결과를 거두어 향후 더 많은 산재근로자 가족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자연 속에서 건강한 일상으로의 복귀를 앞당길 수 있도록 공단과 진흥원은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