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테슬라(TSLA)가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2분기 차량 인도량을 발표했지만 주가는 7% 넘게 밀리며 400달러를 내줬다.
2일(현지시간) 정규장 거래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일 대비 7.49% 하락한 393.4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장 시작 전 테슬라는 올 2분기 총 인도량이 48만126대를 기록했다. 스트리트어카운트의 컨센서스에 따르면 시장 전문가들은 약 40만6600대의 인도량을 예상했으며, 테슬라가 지난주 발표한 자체 집계 컨센서스 또한 40만6024대 수준에 머물렀다. 실제 발표된 실적은 시장의 눈높이를 대폭 상회하는 수치다.
지난해 같은 기간 테슬라는 약 38만4000대의 인도량을 보고했고, 올해 1분기에는 35만8023대를 기록한 바 있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테슬라는 전년 동기 대비 25%, 직전 분기 대비 34% 증가한 인도량을 달성하며 뚜렷한 회복세를 증명했다. 특히 유럽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와 모델 3 및 모델 Y의 저가형 버전 출시, 유럽 내 완전자율주행(FSD) 승인 등이 인도량 성장을 견인했다.
강력한 인도량 결과에도 주가가 급락한 것에 대해 월가는 이른바 ‘뉴스에 팔아라’라는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실적 발표 이전부터 주가가 강한 상승세를 보였던 만큼, 재료 소멸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져 나온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일각에서는 이번 실적 호조가 일시적인 ‘막판 밀어내기’ 효과라는 우려와 함께 향후 금리 및 경기 불확실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경계심이 주가에 반영되었다는 분석도 있다.
한편, 테슬라의 에너지 저장 부문은 13.5 GWh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9.6 GWh 대비 성장했으나, 시장 예상치인 13.8 GWh에는 소폭 미치지 못했다. 테슬라는 오는 7월 22일 장 마감 후 2분기 전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며, 이때 로보택시 성장 계획과 FSD 도입 일정이 상세히 논의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