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폰아레나는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의 발표를 인용, 작년 4분기 ‘블랙베리OS’의 점유율이 0.0481%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2015년 4분기에는 0.2%였던 수치가 0.0%로 거의 ‘소멸’된 셈이다.
이 기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은 4억3200만대. 블랙베리OS 탑재 스마트폰은 단 20만7900대에 불과했다.
블랙베리는 ‘아이폰 빅뱅’ 이전 스마트폰의 원조격으로 불렸던 왕년의 강자. 자체 제작 모바일 OS인 블랙베리OS를 고집하면서 스마트폰 시장에서 일찌감치 퇴출되다시피 했다.
소수 마니아들의 지지로 근근이 명맥을 이어갔지만 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다. 블랙베리는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작년 자사 최초의 안드로이드 OS 탑재 단말기 ‘프리브’를 출시한 바 있다. 이달 말 공개하는 ‘머큐리’도 안드로이드를 담는다.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모바일도 형편이 크게 다르지 않다. 글로벌 점유율이 2015년 4분기까지 1.1%을 나타냈지만 작년 4분기에는 0.3%까지 급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구글의 독주 체제는 점점 공고해지고 있다. 이 기간 구글 안드로이드는 3억5270만대를 판매, 81.7%를 점유했다. 전년 대비 1%포인트 상승했다. 애플 iOS는 7700만대 판매로 17.9%의 점유율을 나타내며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