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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CBS ‘페이스 더 네이션’에 출연해 “금리 인하가 예정돼 있다는 신호를 보내는 것이 불편하다”며 “더 나쁜 시나리오에 처할 수도 있고, 반대 방향(인상)으로 가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 전쟁의 장기화가 인플레이션 위험과 경제적 피해를 키우고 있으며, 이는 연준이 금리 정책에 대한 명확한 가이던스를 제시하는 데 제약이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전세계 석유·가스 공급의 약 20%가 통과하는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의 폐쇄가 지속되는 점을 우려했다.
공급망 정상화에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그는 “지난주 미네소타에 본사를 둔 한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와 얘기했는데, 해협이 오늘 다시 열린다 해도 공급망이 정상으로 돌아오는 데 6개월은 걸릴 것이라고 추산했다”고 전했다.
연준은 지난달 28~2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정책금리를 3.5~3.75%로 동결했다. 이번 FOMC는 4명이 반대표를 던지며 1992년 이후 가장 많은 반대표가 나왔다. 카시카리 총재는 클리블랜드·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들과 함께 “다음 행보는 금리 인하”라는 기존 정책 성명 문구에 반대했다. 이들은 전쟁 여파에 따라 금리가 오르거나 내릴 수 있다고 봤다. 반면 스티븐 마이런 연준 이사 1명은 금리 인하를 지지하며 반대표를 던졌다.
한편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같은 날 폭스뉴스에 출연해 전쟁이 해결되면 유가가 큰 폭으로 내려갈 것이라고 낙관론을 펼쳤다. 그는 “미국은 원유 수출 능력 덕분에 이번 에너지 위기의 최대 수혜자”라고 강조했다.
굴스비 “인플레 데이터 ‘나쁜 소식’…서비스 업종도 오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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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스비 총재는 물가 오름세가 관세나 유가 영향을 비교적 덜 받는 서비스 업종에서도 나타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의 구성이 좋지 않아 보인다”고 우려했다. 그는 올해 FOMC 의결권은 없지만, 지난해 12월 인플레이션 위험을 이유로 금리 인하에 반대표를 던진 바 있다.
연준 의장 교체와 관련해서는 제롬 파월 현 의장이 케빈 워시 차기 의장 취임 후에도 이사로 남는다는 결정에 대해 “파월이 계속 기여해줘서 기쁘고, 워시의 합류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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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바 연준 이사는 같은 날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사모 대출 시장의 스트레스가 광범위한 신용 경색으로 이어지는 ‘심리적 전염(psychological contagion)’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바 이사는 은행과 사모 대출 간의 직접적 연계는 아직 심각한 수준은 아니지만, 보험 업계와 사모 대출 운용사 간의 중첩 부분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그는 “사람들이 사모 대출을 보면서 ‘이건 개별적인 문제’가 아니라 ‘기업 부문 전반에 균열이 생겼다’고 인식하게 되면, 회사채 시장에서도 같은 균열을 찾으려 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대출 이자를 신규 대출로 대신 갚는 PIK(Payment in Kind) 구조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실질적으로는 대출 불이행인데 부도로 집계되지 않는 구조”라며 “장부만 봐서는 어떤 대출이 실제로 부실한지 알 수 없다”고 했다.
은행 유동성 규제 완화 요구에 대해서는 “매우 근시안적”이라고 비판하며 “오늘 당장이나 내년이 아니라, 몇 년 후 후회하게 될 길로 가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란 전쟁 장기화와 인플레이션 재가속이 맞물린 가운데, 시장의 시선은 다음 주로 예상되는 워시 차기 연준 의장 상원 본회의 인준 표결과 연준 인사들의 추가 발언 여부에 쏠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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