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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 경선 후보는 작년 10월 제가 당 대표로서 김대남의 공격 사주에 대해 진상 조사를 하겠다고 하자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해당 행위’라고 저를 공격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 전 행정관은 지난해 7월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한 전 대표에 대한 ‘공격 사주’ 의혹으로 논란을 불렀다.
그는 당시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와 통화에서 “김건희 여사가 한동훈 후보 때문에 죽으려고 한다. 이번에 잘 기획해서 (한 후보를) 치면 여사가 좋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전 대표는 “김대남 공격 사주 사건 이후 윤 전 대통령 측의 계엄 계획이 더 구체화되었다고 보는 분들이 많다”며 “우리 당에 늘 이렇게 자기가 피해자인 척 적반하장 정치해 온 분들이 있었고 그것이 어느 정도 통해왔다. 그러는 과정에서 본질은 흐려지고 당이 망가져 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대남 씨 같은 분이 이재명 캠프 갔다가 분위기 나쁘니 다시 우리 당 지지한다고 하는 것은 우리 당과 지지자들을 모욕하는 것”이라며 “국민의힘을 망친 구태 정치를 극복하지 못하면 국민의힘에 미래가 없다”고 강조했다.
최근 김 전 행정관은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 출신 인사 중 처음으로 민주당 선대위 국민참여본부 부본부장으로 합류했다.
김 전 행정관은 윤 전 대통령의 부정선거 관련 입장, 국민의힘의 대선 후보 교체 논란에 실망감을 표현하면서 “당(국민의힘)에 더 이상 미련이 없다”며 민주당 합류를 공식화했으나, 이를 하루 만에 철회했다.
그는 전날 입장문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민주당 일각에서 나타난 국민통합에 대한 당리당략적이고 냉소적인 태도에 깊은 실망을 느꼈다”고 전했다.
또 김 전 행정관은 “민주당 선대위 참여를 제안해주신 분들의 진심은 이해하지만, 지금은 제자리로 돌아가야 할 때”라며 “어렵고 힘들어진 국민의 삶을 바로잡고, 자유민주주의의 가치를 회복할 수 있는 인물 김문수 후보의 당선을 지지하며 조용히 제 일상으로 돌아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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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나경원, 유상범, 유영하 의원 등 윤 전 대통령 부부의 잘못을 감싸고 계엄을 사실상 옹호했던 분들이 돌아가며 당원들과 지지자들 또는 저를 비난하던데, 그런 분들이 이재명과 제대로 싸우는 걸 본 적이 없다. 저는 계속 싸우겠다”며 각을 세웠다.
이에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SNS에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당이 하나 되어 위기를 극복하고 국민께 희망을 드려야 할 절체절명의 시기”라며 “당의 대표를 지내고, 대통령 후보로 나섰던 인사라면 개인의 정치적 유불리를 떠나, 당과 국가의 미래를 먼저 생각하는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할 때”라고 밝혔다.
나 의원은 “과거의 실책을 반복하여 당과 국가를 더 큰 위태로움으로 밀어 넣는 원죄를 다시 짓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스스로 이재명의 트로이 목마가 되어서는 안 된다. 이제 그만하고, 부디 김문수 후보와 원팀으로 국민과 나라를 구하는 데 함께 총력을 다 해주길 촉구한다”고 전했다.
김재원 김 후보 비서실장은 22일 SBS 라디오에서 “지금 선거는 고양이 손이라도 빌려 와야 될 상황”이라며 “예를 들어 그분들이 우리를 지지한다면 그냥 고맙게 생각하고 가만히 있으면 될 일이지 당신들은 우리 편이 아니야라고 자꾸 걷어차고 밀어내고 하는 것이 과연 올바른 태도일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