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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PwC “EU, 재사용 규제 도입…순환경제, 차산업의 필수 전략”

김경은 기자I 2025.03.05 09:41:58

최근 EU, 차량 재사용 규제 도입…”순환경제 구현 시 이익창출 기회”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자동차 산업을 포함한 모빌리티 산업이 지속 가능성과 친환경성을 중심으로 빠르게 변하고 있다. 최근 유럽연합(EU)이 환경 규제를 강화하면서 자동차 제조업체는 단순한 규제 준수를 넘어,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순환경제를 필수 전략으로 삼아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일PwC는 자동차 산업의 순환경제에 대한 최신 동향과 전략을 분석한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5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EU는 차량 중량의 95%를 재사용 또는 회수하도록 하는 ELV(End-of-Life Vehicle) 규정을 시행하고 있으며, 앞으로 신차의 플라스틱 사용량 가운데 25~35%를 재활용 소재로 사용하도록 하는 보다 강력한 규제를 도입할 예정이다.

보고서는 자동차 산업에서 순환경제를 효과적으로 구현할 경우, 폐기물 관리업체, 재활용업체 및 해체업체는 새로운 가치 풀(Value Pool)에서 더 높은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팬데믹 이후 친환경 규제와 지정학적 갈등으로 철강스크랩(고철) 가격이 급격히 상승했으며, 이로 인해 철강스크랩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수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OEM 기업은 사용 종료 차량(ELV) 부품을 재활용해 원자재 비용을 절감하고, 고품질 재활용 소재를 활용함으로써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친환경 정책을 선호하는 소비자 트렌드에 맞춰 지속가능한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기회도 가질 수 있다.

전용욱 삼일PwC 모빌리티 산업전담팀 파트너는 “이번 보고서는 자동차 순환경제의 주요 개념을 정리하고, 자동차 부품의 재활용 및 재사용을 촉진할 수 있는 전략적 기준점을 제시했다”며 “OEM 및 자동차 산업 관계자는 보고서를 통해 ELV 회수 및 재활용 프로세스를 최적화하고, 새로운 시장 기회를 탐색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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