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건비 상승과 위안화 가치 급등 등에 따른 부담으로 업체들이 생산 거점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로 잇따라 옮기고 있기 때문이다.
대만 매체 왕보는 7일 리펑(李鵬) 아시아신발업협회 사무총장이 이같은 우려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리펑 사무총장은 “중국 신발산업이 과거에 겪어보지 못한 어려움에 직면해 있으며 최근 수년 사이 30%의 생산 물량이 중국 대신 동남아 업체로 이동했다”고 설명했다.
세계 최대 신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 바오청(寶成)그룹은 지난해 중국 내 생산 라인을 255개에서 204개로 51개(20%) 줄였다. 반면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생산 라인은 23개와 16개씩 늘렸다.
왕보는 나이키, 리복, 아디다스 제품을 하청 생산하며 전 세계 스포츠 및 캐주얼 신발 생산의 20%를 담당하는 바오청 그룹이 전체 매출의 60%가량을 동남아 생산기지에 의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임금·위안화 상승에 업체 줄행랑
신발 생산기지의 무게 중심이 중국에서 동남아로 옮겨지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우선 그동안 저임금의 풍부한 노동력을 자랑했던 중국의 급격한 임금 상승이다.
아시아신발업협회에 따르면 최근 10년 사이 중국 근로자의 평균 임금은 3.5배 올랐다.올해 상반기 사이에만 중국 주요 지역 최저 임금은 17.6%나 올랐다.
제조업 집중도가 높은 남부 광둥성 둥관 지역의 경우에도 제조업 노동자의 평균 월급이 3000 위안(약 54만 8000원)까지 치솟았다고 왕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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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직원 1만 명을 고용하면 연간 1억 8000만 위안의 인건비가 차이 날 수 있다고 업계는 설명했다.
여기에다 꾸준한 위안화 가치 상승도 수출 중심의 중국 신발 업체들의 발목을 잡고 있다.
7일 중국 위안화 가치는 19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위안ㆍ달러 환율은 이날 중국 상하이 외환시장에서 6.1206위안을 기록해 중국이 1993년 말 관리변동환율제를 도입한 이래 19년 만에 최고치로 뛰어올랐다.
협회는 이런 추세라면 5년 또는 10년 내에 중국 동남부 연안 지역 공장들이 대부분 문을 닫는 날이 올 것으로 전망했다. 이렇게 되면 중국에서 신발업에 종사하는 1900만 명의 근로자가 감원 등 직접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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