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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OIG는 연준의 사업 관리와 비용 통제에는 상당한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연준이 계약상 활용할 수 있는 비용 통제 수단을 충분히 사용하지 않았고, 사업 규모와 복잡성에 비해 내부 관리·감독 체계도 미흡했다는 것이다. OIG에 따르면 관련 건설 비용은 2020년 예산상 9억2100만달러에서 2024년 20억1800만달러로 두 배 이상 늘었다. 전체 사업비는 약 24억달러 규모로 불어났다.
OIG는 과거 연준의 마틴 빌딩 개보수 당시에도 비용 초과와 공기 지연 문제가 제기됐지만 비슷한 문제가 이번 사업에서도 반복됐다고 평가했다. 사업이 시작된 지 수년이 지나도록 보장최대가격(GMP)이 정해지지 않았고, 일부 공사는 입찰 경쟁 부족으로 비용이 크게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설계 변경과 예상치 못한 현장 여건, 인플레이션 등도 비용 증가 요인으로 꼽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형사상 문제가 없다는 결론과 별개로 파월 전 의장의 책임론을 제기했다. 그는 이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이것은 제롬 파월의 잘못이며 그는 즉각 사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파월 전 의장이 물러나지 않을 경우 정부가 부패 또는 무능을 이유로 법적 조치를 검토해야 한다고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토드 블랜치 법무장관에게 OIG 보고서를 검토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파월 전 의장이 이끌던 연준의 통화정책을 거듭 비판하면서 개보수 비용 초과 문제를 함께 제기해왔다. 법무부는 올해 초 관련 형사수사를 진행했지만 지난 4월 수사를 종결했다.
케빈 워시 현 연준 의장은 OIG의 권고를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연방정부 건물 관리를 담당하는 조달청(GSA)이 사업 총괄 역할을 맡아 남은 공사를 관리하고, 연준은 별도의 독립 감사인을 선임해 지금까지 발주된 비용을 재점검하기로 했다. OIG는 총 7건의 개선 권고를 내놨으며 연준은 이를 모두 수용했다.
파월 전 의장은 지난 5월 의장 임기가 끝난 뒤에도 연준 이사직을 유지하고 있다. 그의 이사 임기는 2028년 1월까지다. 연방준비법은 대통령이 연준 이사를 해임하려면 ‘정당한 사유’가 있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