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시간) 미국 LA 코닥극장에서 열린 제80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는 최고 영예인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남우조연상, 각색상까지 4개의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미국 텍사스의 황량한 사막을 배경으로 우연히 돈가방을 주운 남자와 그 가방을 찾으려는 살인청부업자, 이들을 뒤쫓는 보안관의 추격전을 담은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는 시상식 전 8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고 이변 없이 이번 아카데미 최다관왕에 올랐다.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와 함께 8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데어 윌 비 블러드'는 남우주연상, 촬영상을 수상하며 2관왕을 차지했다. '데어 윌 비 블러드'는 무일푼 광부가 석유 유전을 발굴하면서 겪게 되는 성공과 실패를 그린 영화로 주연으로 열연한 다니엘 데이 루이스가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또 '본 얼티메이텀'은 편집상, 음악효과상, 음악편집상으로 3관왕을 차지했다.
'라 비앙 로즈'의 마리온 코틸라르는 케이트 블랑쉐를 제치고 여우주연상을 수상,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은 또 '원스'와 '주노'와 같은 저예산 영화들의 수상으로 눈길을 끌었다.
제80회 아카데미 시상식의 수상작 및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작품상 :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남우주연상 : 데니엘 데이-루이스(데어 윌 비 블러드)
▲여우주연상 : 마리온 코틸라르(라 비 앙 로즈)
▲남우조연상 : 하비에르 바르뎀(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여우조연상 : 틸다 스윈튼(마이클 클레이튼)
▲감독상 : 코엔 형제 감독(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각본상 : '주노'
▲각색상 :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촬영상 : '데어 윌 비 블러드'
▲미술상 : '스위니 토드-어느 잔혹한 이발사 이야기'
▲의상상 : '골든 에이지'
▲편집상 : '본 얼티메이텀'
▲음향효과상 : '본 얼티메이텀'
▲시각효과상 : '황금나침반'
▲분장상 : '라 비앙 로즈'
▲주제가상 : '원스'
▲음악상 : '어톤먼트'
▲음악편집상 : '본 얼티메이텀'
▲외국어영화상 : '카운터피터스'
▲단편영화작품상 : '소매치기의 모차르트'
▲단편애니메이션작품상 : '피터와 늑대'
▲장편애니메이션작품상 : '라따뚜이'
▲단편다큐멘터리상 : '자유를 지키다'
▲장편다큐멘터리상 : '택시 투 더 다크 사이드'
▲공로상 : 로버트 보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