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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서 이란국기 문양 옷 입은 괴한 총기 난사…하메네이 사망 하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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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성훈 기자I 2026.03.02 18:50:54

텍사스 오스틴 번화가 술집서 무차별 총격
세네갈 이민자 출신 美시민권자로 확인
SNS서 이란 지지·반미·반이스라엘 표출
FBI 테러 염두 두고 수사 착수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시에서 이란 국기 문양 옷을 입은 남성이 총격을 가해 3명이 숨지고 14명이 다쳤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테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에 착수했다.

(사진=AFP)
1일(현지시간)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이날 새벽 2시경 텍사스주 오스틴시 번화가의 한 술집 앞에서 무장 괴한이 총기를 난사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총격범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몰고 술집 앞을 여러 차례 지나치다 어느 순간 차량을 멈춰 세운 뒤 창밖으로 술집 테라스 및 입구에 서 있던 시민들을 향해 무차별 권총 사격을 가했다. 이후 소총을 들고 내린 뒤 인근 도로를 걷던 행인들에게도 계속 총을 쏴 댔다.

총격범은 교차로 쪽으로 달려온 경찰관들이 제지하는 과정에서 사살됐다. 그를 포함해 현장에서 3명이 즉사했으며, 14명은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부상자 가운데 3명은 위중한 상태로 전해졌다.

이번 총격 사건은 텍사스 대학교(UT)에서 불과 몇 Km 떨어진 6번가의 ‘뷰포드 백야드 비어 가든’ 외곽에서 발생했다. 이 일대는 각종 바와 라이브 음악 공연장이 밀집한 야간 유흥가여서 사상자가 다수 발생했다.

총격범은 범행 당시 이란 국기 문양이 그려진 셔츠와 ‘알라의 소유물’이라는 문구가 적힌 운동복 상의를 입고 있었다. 이란 최고지도자가 사망한 바로 다음날에 범행이 이뤄진 데다, 이란과 관련된 복장을 착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다양한 추측이 나온다.

오스틴시 경찰은 용의자가 53세의 은디아가 디아녜라는 인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미 국토안보부(DHS)와 익명의 소식통들에 따르면 따르면 그는 세네갈 출신 이민자로 2000년 B-2 관광 비자로 처음 미국에 입국했다. 이후 6년 후 미국 시민과 결혼해 영주권을, 2013년 미 시민권을 각각 취득했다.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를 감시하는 ‘시테(SITE) 인텔리전스 그룹’은 용의자가 과거 페이스북을 통해 이란 정권을 지지하거나, 미국·이스라엘 지도부에 대한 증오를 표출한 적이 있다고 전했다. 돌격 소총으로 보이는 무기를 든 사진이 게재된 것도 확인됐다.

FBI는 테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에 착수했다. FBI 샌안토니오 지부 알렉스 도런 대행은 “현장에서 용의자와 차량에서 발견된 여러 징후(indicators)들을 토대로 이번 사건이 테러 행위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만 “아직 그렇게 단정하기에는 너무 이른 단계”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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