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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중앙통신사는 이날 폭스콘의 전기차(EV) 사업 분야를 책임지고 있는 세키 쥰 최고전략책임자(CSO)가 교섭을 위해 프랑스를 방문했다고 전했다. 닛산 측에 지분 취득을 타진했으나 동의를 얻지 못하고 대신 대주주인 르노에게 교섭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
세키 CSO는 2019년 닛산의 넘버3인 부최고집행책임자(COO)를 역임했으나 취임 직후 일본전산(현재 니덱) 사장 자리로 옮긴 후, 2023년 폭스콘으로 이직했다.
앞서 니혼게이자이(닛케이) 신문은 혼다자동차와 닛산의 합병 논의가 급물살을 탄 배경에는 폭스콘이 닛산의 경영 참여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차기 성장 동력으로 전기차 제조사업에 진출한 폭스콘이 닛산의 지분을 인수하려는 시도를 하면서 닛산이 경영권 위기를 느꼈다는 것이다. 혼다 역시 포괄적 협력을 하기로 한 닛산에 폭스콘이 개입할 경우, 양자관계가 훼손될 것이 두려워 합병 논의에 긍정적으로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