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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의원은 소장파인 김재섭 의원이 자신에게 “형. 나 형 따라가는데 지역구에서 엄청나게 욕 먹는다.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하소연을 들었다고도 했다.
윤 의원은 김 의원에 “나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 앞장서서 반대했다. 끝까지 갔다”며 “그때 (국민들이) 나 욕 많이 했다. 욕 많이 먹었다. 그런데 1년 후에는 무소속 가도 다 찍어주더라”고 말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무소속 가도 살아 온다. 지금 당장은 (욕 먹고) 그럴 수 있다. 그러나 내일, 모레, 1년 후 국민은 달라진다”며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 나름이다”라고 덧붙였다.
윤 의원은 “이분(윤 대통령)이 명예롭게 이 상황을 탈출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우리 의원들의 몫이고 그게 최소한의 예의”라며 “본인의 뜻을 제대로 해명하고 법적 심판을 확실히 받으면서 명예롭게 상황을 정리하도록 도와드리는 게 최선의 예의”라고 재차 강조했다.
윤 의원은 박 전 대통령 탄핵 이후인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인천 동미추홀 을 지역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윤 의원은 당시 미래통합당 공천에서 컷오프 당했지만 이에 반발해 무소속 출마했다. 이후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탄탄한 지역구 기반을 바탕으로 당선됐다. 윤 의원의 휴대전화에는 지역구 주민 등 전화번호가 5만여 개 이상 저장되어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김 의원은 22대 총선에서 도봉 갑에 출마해 16년 만에 보수정당 소속 후보로 당선된 인물이다. 당시 경쟁자는 안귀령 더불어민주당 후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