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1일, 집에서 갑자기 구토하며 쓰러져 응급실로 이송했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상태가 됐다.
유족은 “이대로 떠나보내면 너무 마음이 아플 것 같았다”며 “몸 일부라도 이 땅에 존재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이 순간에도 생명나눔을 간절히 바라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 사람들에게 희망이 되어주고 싶은 마음에 기증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고인은 뇌사장기기증으로 간장, 신장(우), 안구(좌, 우)를 기증해 4명의 생명을 살렸다. 또한, 인체조직기증으로 100여명의 기능적 장애를 가진 환자에게 새 희망을 전했다.
고인의 배우자인 조제두씨는 “여보, 우리는 24시간 함께 하고 늘 내 옆에는 당신이 있었지. 내가 가는 곳, 내가 머무는 곳 늘 옆에 당신이 있었기에 그게 당연한 줄 알았는데 당신이 없는 지금 너무나 그립고 마음이 아프네. 정말 고맙고 사랑해”라며 하늘에 편지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