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 학생 800여명, 등교 거부·조퇴..부모와 사드 반대 시위中

박지혜 기자I 2016.07.15 13:02:46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사드 배치에 반발해 경북 성주군 일부 학부모가 자녀의 등교를 거부하거나 집단 조퇴시키는 일이 벌어졌다.

성주교육지원청은 15일 일부 학부모들이 자녀의 등교를 막아 초등학생 20명과 고등학생 1명이 결석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또 131명의 초등학생이 집단 조퇴했으며, 중·고등학생 677명도 일부 수업에 빠지는 ‘결과’를 신청한 뒤 학교를 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학생 대부분은 이날 성주군청에서 열린 사드 배치 반대 시위에 부모와 함께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성주교육지원청은 해당 학교장과 학교운영위원장에게 학생들이 다시 등교할 수 있도록 학부모를 설득해 줄 것을 조치했다.

15일 경북 성주군청에서 황교안 국무총리가 탄 버스가 주민들에게 둘러싸여 움직이지 못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편, 이날 경북 성주군청에서 황교안 국무총리 등이 참가한 가운데 사드 배치 관련 주민 설명회가 열릴 예정이었으나 파행됐다.

청사 앞에서 ‘사드배치 결사반대’ 등을 적은 붉은색 머리띠를 한 주민 등 3000명 이상이 황 총리, 한민구 국방부장관 등 정부 관계자가 청사 정문 앞 계단에 들어서자 날계란 2개, 물병 등을 던졌다.

상황이 점차 악화되자 황 총리 일행은 군 청사 안으로 철수했다가 군청과 붙어있는 군의회 건물 출입문으로 빠져나와 버스에 올라탔으나 주민에게 둘러싸여 40여분 동안 움직이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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