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흐 헤스트’는 2019년 CJ문화재단 스테이지업 최종지원작으로 선정된 작품이다. 홍컴퍼니의 프로듀싱을 거쳐 2022년과 이듬해 각각 초연과 재연으로 관객과 만났다. ‘제8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작품상(400석 미만), 극본상, 음악상(작곡) 등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수필가이자 화가, 미술평론가였던 실존 인물 김향안의 삶을 모티브로 한 이야기를 펼쳐낸다. 시인 이상과 화가 김환기의 아내이기도 했던 그의 인생을 두 가지 시간 축으로 나누어 이야기를 전개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상과 만나고 사별했던 ‘동림’(김향안의 본명)의 삶은 순차적인 시간의 흐름으로, 김환기와 만나고 여생을 함께한 ‘향안’의 삶은 시간의 역순으로 전개한다.
삼연에 해당하는 새 시즌에서는 이지숙, 최수진, 김려원이 ‘향안’ 역을, 김종구, 윤석원, 박영수가 ‘환기’ 역을 번갈아 연기한다. ‘동림’ 역에는 홍지희, 김주연, 김이후를 캐스팅했다. ‘이상’ 역은 변희상, 최재웅, 임진섭이 소화한다.
홍승희 홍컴퍼니 프로듀서는 “새 시즌을 통해 더 많은 관객과 소통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 한층 더 풍성해진 무대를 통해 관객에게 예술적 감동과 깊은 여운을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라흐 헤스트’는 개막 후 6월 15일까지 공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