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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내외와의 관계애 대한 의문 때문에 한동안 논란을 겪었던 천공은 최근에는 지역 곳곳 공공장소에 거리낌없이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 확인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대통령 내외가 다녀간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에도 천공이 나타나 이목을 끌었다. 이날 방문 역시 공교롭게도 김건희 여사가 문화제를 찾은 바로 다음 날 이뤄졌다.
김기웅 군수는 처음 천공 방문을 보도한 오마이뉴스에 천공이라는 인물을 몰랐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민기자로 오마이뉴스 해당 보도를 했던 이재환씨는 14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모시 애호가인 천공이 한산모시문화제를 찾은 거는 액면 그대로 보면 문제가 될 건 없다”면서도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천공을 김기웅 서천군수가 직접 만났다는 점이 문제가 되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씨는 서천군수가 누군지도 모르고 천공을 만났다는 해명 자체도 납득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반 주민이었다면 지역 행사에서 그때 행사 지휘하느라고 바쁘신 군수님을 만나서 차 한잔 할 수 있는 그런 경우가 거의 없다. 보고 인사 정도로 간단히 하고 현장에서 지나치는 정도지 개별 면담도 아니고 사전에 면담 요청을 해야지 만날 수 있는 분인데 석연치 않은 부분은 분명히 있다”고 지적했다.
이씨는 “일단 만나서 모시 이야기를 한 것 같다. 천공이 모시를 좋아해서 굵은 모시 얇은 모시 이런 모시 형태가 있나 보다. 굵은 모시를 선호하고 어떤 모시에 대한 이야기를 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씨에 따르면 방문 당시 주민들 사이에 이미 논란이 돼 자신은 이틀 뒤에야 제보를 받게 됐다면서, 논란의 인물이 지자체장 영접까지 받는 모습을 지역 사회에서 납득하기 어려워하는 분위기라고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