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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능 만점자는 11명으로 알려졌다. 다만 같은 만점이라도 다른 학생들이 어려워한 시험을 선택했다면 표준 점수가 높아진다. 표준점수는 전체 응시자 평균과 비교했을 때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상대적으로 보여주는 점수다. 더 어려운 과목을 골라 선택하고 답을 맞췄다면, 표준점수 최고점도 높아진다.
김씨는 선택 과목으로 국어 영역에서 언어와 매체, 수학 영역에서 미적분을 골랐으며 과학탐구 영역에선 지구과학1과 화학2를 응시했다. 이 과목들을 선택하고 만점을 받으면 이과생이 올해 수능에서 받을 수 있는 표준점수 최고점이 나오게 되는데, 김씨가 만점을 받은 것이다.
교육계에서 떠돌던 ‘N수생 강세’ 현상을 보여줬다는 평가도 나온다. 의대 증원 논의가 시작된 지난해부터 N수생 강세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평가원에 따르면, 2024학년도 수능은 졸업생의 국어 표준점수 평균(108.6점)이 고3 재학생(95.8점)보다 12.8점 높았다. 수학에서도 N수생의 표준점수 평균(108.2점)이 고3(96.1점)보다 12.1점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