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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후보는 28일 S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사표론이라는 것은 항상 나오는 것이지만, 일정 부분 영향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그것을 뚫어내는 것이 역량이다”며 “제3정당으로서 대선 치르겠다고 했을 때는 그런 것들을 감내하겠다고 한 것 아니겠나. 그런 것들은 담담하게 저희가 헤쳐나가야 될 일”이라고 했다.
사전투표(29일~30일) 하루 전까지 이준석 후보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를 완강히 거부하면서 반(反)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단일화는 사실상 무산됐다. 이날도 이준석 후보는 김문수 후보가 사퇴해 신으로 단일화할 가능성에도 “그럴 가능성은 없다고 생각한다. 그럴 가능성이 있었다면 벌써 했어야 되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이준석 후보에게 적극적으로 단일화를 요청했던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전날부터 3자 구도(이재명-김문수-이준석)를 수용하는 모양새다. 국민의힘은 대신 ‘준찍명’(이준석을 찍으면 이재명이 대통령 된다) 사표론을 내세우며 이준석 후보로 보수표가 이탈하는 걸 막으려 한다.
이준석 후보는 대선이 6일 남은 상황에서 전략에 관해 “유권자의 판단을 기다리는 것이지 저희가 전략적인 움직임을 많이 할 것은 아니다”며 “제가 이제 무박유세 선언하는 것처럼 결국에는 진정성으로 유권자에게 다가가야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날 서울을 시작으로 선거운동 종료 때까지 휴식·수면을 최소화하며 유권자를 일대일로 만나는 무박 유세로 돌입한다. 이준석 후보는 지난 총선 3자 구도에서 중도표를 흡수, 막판 역전승을 거뒀던 ‘동탄 모델’을 재현하는 걸 노리고 있는데 이날도 “동탄 모델 외에는 방법이 없다”고 했다.
차기 대선까지 개혁신당 독자노선을 추구할 것이냐는 사회자 물음에 이준석 후보는 “유권자가 선택해 주는 한 계속 흔들림 없이 갈 것 같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