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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래 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29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준석 후보가 방송 때 했던 그 발언은 이 후보의 창작물”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준석 후보가) 창작물을 갖고 뜬금없는 질문을 던진 것 아니냐”며 “생방송에서 아이들까지 지켜보는 자리에 말도 안 되는 발언을 했다고 각계서 규탄하고 고발하는 과정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 발언은 명백하게 본인 창작물이거나 커뮤니티에서 떠돌아다니는 얘기들이다. 생방송 토론서 보여준 이준석 후보의 말도 안 되는 발언은 그 자체로 매우 심각하다”며 “이걸 다른 문제와 연결하는 것은 70·80년대 구태정치”라고 힐난했다.
이와 관련 이준석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후보 자녀의 구약식 공소장을 근거로 “해당 표현은 제가 창작한 것이 아니라, 이재명 후보의 장남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직접 올린 글의 일부”라고 반박했다.
그는 “이재명 후보 아들의 게시글 중 하나를 비교적 가치중립적인 단어로 바꿔 인용했지만, 워낙 심한 음담패설에 해당하는 표현들이라 정제하고 순화해도 한계가 있었다. 그마저도 불편함을 느낀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저의 질문은 단순한 자극이 아니라 단계적 검증이었다. 인권을 이야기하는 후보(권영국 민주노동당 대서 후보)가 이 같은 표현에 대해 어떤 판단을 내리는지 마땅히 확인해야 했고, 이재명 후보는 가족의 일탈에 어떤 책임 의식을 갖고 있는지 또 확인해야 했다”고 자신의 질문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그는 자신에 대한 비판에 대해선 “문제를 제기한 저에게 혐오의 낙인을 찍는 집단 린치가 계속되고 있다. 민주당, 시민단체, 유튜버들이 총출동해 저를 향한 인신공격에 나섰고, 선거사무소 앞에서는 사퇴를 겁박하는 시위까지 이어졌다”며 “정말 성범죄자로 지탄받아야 할 이는 누구인가”라고 반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