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없이 많은 사례가 있지만 이중에서도 일본에서 온 K씨를 잊을 수 없다. 일본 가나가와에 있는 친지의 소개로 내원한 그녀는 당시 53세였다. 그녀는 국제공인회계사로 미국과 유럽 등 전세계를 누비며 열정적으로 일하고 있었다.
그녀를 진단해보니 천식과 COPD로 수 년 전부터 수시로 기침, 가래, 호흡곤란이 있었다. 갑자기 천식발작과 색색하는 천명음 증상으로 응급실에도 여러 번 실려 갔다고 했다. 병원에 갈 때마다 기관지확장 치료로 호흡을 유지하였으나, 천식과 COPD 증상이 겹쳐서 기침, 가래, 숨찬 증상이 더 심해져 고통을 받고 있었다.
나는 그녀를 진맥한 후 탕약과 환, 전자 뜸, 전자 침, 그리고 기관지와 폐의 경락 레이저 치료를 병용했다. 한 달에 한 번씩 도쿄에서 서울로 와서 치료와 약 처방을 받았다. 치료를 시작한 지 2개월이 지나자 그녀를 괴롭혔던 괴로운 기침과 가래, 호흡곤란 증상이 사라지고 가슴 압박감도 호전되었다.
COPD에 의한 전신무력, 피로감도 없어졌다고 했다. 검사 후 QOL(삶의 질)도 3에서 9.5로 현저히 올라갔으며 SPO2(호흡혈액산소)도 94%에서 98%로 상승되었다. 심폐기능도 30% 이상 현저히 향상되었다.
6개월 치료 후 천식과 COPD가 완전히 회복되었으나 재발을 막기 위해 6개월 더 복약할 것을 권유했더니 기쁘게 수용하며 약을 꼬박꼬박 먹었다.
K씨처럼 담배를 피우지 않았던 사람도 미세먼지나 알레르기 물질 혹은 회사의 과중한 업무, 수면부족, 스트레스 등 수없이 많은 유발인자가 발병을 일으킨다. 유전, 환경, 음식, 사상체질, 특히 폐가 약한 태음인의 이환 확률이 높기도 하다. 또 어렸을 때의 알레르기에 의한 입호흡 습관, 호흡부전의 폐성장 장애로 폐나 기관지의 폐활량 부족, 폐용량 부족도 유발요인을 형성한다.
COPD는 복약과 더불어 호흡재활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한방재활 치료에는 코호흡, 호흡경략 치료, 경략 경혈 전자 침, 전자 뜸, 기관지 폐 경략 레이저 등이 임상에서 활용되는 최신 요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