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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시가 비온 뒤 보도블록에 물이 고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고압살수장비인 ‘투수블록 공극회복 장비’를 국내 최초로 도입한다고 25일 밝혔다.
투수블록은 물 순환 회복을 위한 빗물침투시설 중 하나로, 기존의 일반 보도블록과 달리 물을 흡수하는 기능성 포장재다. 이를 이용한 투수블록 공극회복 장비는 투수블록 표면에 빗물이 스며들어가는 작은 틈새들(공극)이 낙엽, 이물질, 미세먼지 등으로 막히지 않도록 고압 살수해 씻어내고 폐수는 흡입하는 장비다. 한여름 가열된 도로를 식히는 효과도 동시에 거둘 수 있다.
시는 해당 장비 설치로 강우 시 물 빠짐(투수율)을 대폭 개선시켜 침수를 방지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보도블록에 고여 있던 빗물 등으로 신발이나 옷이 젖는 불편사항도 크게 줄어들어 쾌적한 보행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지난해 성동구 마장로 일대를 대상으로 투수블록 공극회복 장비를 시범 운용한 결과, 장비 운용 전에는 시간당 약 252L의 빗물이 지반으로 침투됐다면 운용 후에는 최대 2.3배에 달하는 576L의 빗물이 침투했다.
올해는 도심지에 위치하거나 보행량이 많은 8개 자치구, 총 13개 노선(연장 7㎞/면적 2만3890㎡)을 대상으로 해당 장비를 본격 운용할 계획이다. 시업비는 총 3억원이다. 먼저 이달 25일 동작구 이수역~사당역(동작대로)을 시작으로 우기 전인 7월 중순까지 이를 모두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품질시험용역도 함께 진행해 장비운용 전·후 효과도 분석할 예정이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이번 장비 도입으로 보도의 투수 성능이 높아져 시민에게 물 고임이 없는 쾌적한 보행로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열섬 저감효과로 인해 도심의 온도가 낮춰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시민을 위한 세심한 보행 정책을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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