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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매한 고용지표에 방향성 부재…뉴욕증시 혼조 마감[뉴스새벽배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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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정 기자I 2025.12.17 08:00:18

美 11월 고용↑에도 실업률 4.6%…4년만 최고치 기록
"회복도 침체도 아닌 노동시장"…금리인하 전망 변화 無
다우 0.6%↓·나스닥 강보합…테슬라 사상 최고치 찍어
트럼프 대국민연설 예고…향후 정책 메시지 주목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11월 고용지표 혼조 속에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혼조 마감했다. 고용은 증가했지만 실업률이 4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오르며 연준의 단기 추가 금리 인하 기대는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다음은 17일 장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뉴욕증권거래소.(사진=AFP)
뉴욕증시, 고용지표 혼조 속 방향성 부재…다우 0.6%↓

-이날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62% 내린 4만8114.26에 거래를 마쳐.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24% 하락한 6800.26에 마감.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23% 오른 2만3111.46을 기록.

-미 노동통계국(BLS)가 발표한 11월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비농업부문 고용은 6만4000개 증가해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실업률이 4.6%로 2021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한 탓에 시장에서는 침체도 회복도 아닌 ‘잡음 섞인 지표’로 해석돼.

고용 반등에도 실업률 4년만 최고…금리 인하 전망 변화 無

-미국의 11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전월 대비 6만4000개 증가해 다우존스 예상치(4만5000개)를 웃돌았으나, 실업률은 4.6%로 4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하며 지표가 엇갈려.

-시장에서는 회복도 아닌 고용지표 탓에 연준의 단기 금리 인하 전망에도 뚜렷한 변화는 없어.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장마감 시점 기준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내년 1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여전히 24% 안팎으로 반영.

-케빈 오닐 브랜디와인 글로벌 전략가는 “이번 보고서는 기존의 금리 인하를 정당화할 정도의 완화 신호는 담고 있지만 추가적인 대폭 완화로 이어질 근거는 부족하다”고 말해.

-케이 헤이그 골드만삭스 글로벌 채권·유동성 솔루션 공동 총괄은 “셧다운으로 인한 왜곡이 있는 만큼 연준이 이번 지표에 큰 비중을 두지는 않을 것”이라며 “내년 1월 회의 전 발표될 12월 고용지표가 정책 판단에 더 중요한 기준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

美 10월 소매판매 보합…차·주유소 제외 소비는 견조

-미국의 10월 소매판매는 자동차 판매 부진과 휘발유 매출 감소의 영향으로 정체된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를 제외하면 시장 예상을 웃돌아.

-미 상무부에 따르면 10월 소매판매는 물가를 반영하지 않은 기준으로 전월 대비 변동 없어. 이는 시장 예상치(0.1%증가)를 밑돈 수치.

-다만 자동차 판매점과 주유소를 제외한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5% 증가해 예상치(0.4%)를 웃돌아.

-국내총생산(GDP) 산정에 반영되는 이른바 ‘컨트롤 그룹’ 소매판매는 0.8% 늘어나 4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을 기록.

테슬라 사상 최고치 기록…기술주 대체로 반등

-이날 테슬라는 3.1% 급등하며 사상 최고 기록을 썼고 시가총액은 약 1조6천293억달러로 불어나 엔비디아, 애플,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메타에 이은 7위로 올라서.

-테슬라의 로봇과 자율주행 기술 개발, 로보(무인)택시 사업 확장 가능성에 기대가 커지는 중.

-미즈호 증권은 최근 테슬라 목표주가를 475달러에서 530달러로 상향 조정하면서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술 개선이 (텍사스주) 오스틴과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로보택시 서비스 확대를 가속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

-엔비디아(0.81%), 애플(0.18%), 마이크로소프트(0.33%), 메타(1.49%) 등도 동반상승한 반면 알파벳은 0.51% 하락.

트럼프, 17일 대국민연설 예고…지지율 반등 노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 동부시간으로 오는 17일 오후 9시(한국시간 18일 오전 11시) 백악관에서 대국민 연설 예정.

-연설 주제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최근 고물가와 경제 상황 둘러싼 불만 탓에 지지율 하락 압박 받고 있는 만큼 집권 2기 첫해 국정 성과 강조하고 내년 경제·안보 분야 성과와 향후 전략 부각할 가능성 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앞으로 다가올 일들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라며 “그가 자주 말하듯 최고는 아직 오지 않았다. 지난 1년간의 역사적 성과를 설명하고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새해에 시행될 몇몇 정책을 미리 공개할 수도 있다”고 말해.

-로이터통신이 입소스에 의뢰해 지난 12~14일 미국 성인 1016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39%로 집계.

-이는 집권 2기 출범 이후 최저 수준에 근접한 수치. 특히 경제 분야 지지율은 33%로 조사 이래 최저치 나타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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