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 숲의 신비한 색채, 삼성서울병원을 밝게 채우다

이순용 기자I 2025.01.06 10:37:53

''SMC 케어갤러리''2025년 새해 첫 전시
김용원 작가의 ''정글 숲을 지나서 가면'' 기획전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삼성서울병원이 정글 숲의 신비한 색채로 물들었다.

2025년 새해 첫 전시로 김용원 작가의 ‘정글 숲을 지나서가면’ 기획전을 삼성서울병원 별관에서 암병원으로 이어지는 에서 만나 볼 수 있다. 김 작가는 삼성서울병원이 지난해 공모한 ‘케어갤러리 전시 작가 모집’에서 선정된 세 번째 화가다. 자폐성 장애를 갖고 있는 작가는 본인의 세계에서 살아 숨쉬는 동물들을 자신만의 시각으로 재현했다

이번 전시회는 기존의 예술적 관습에 얽매이지 않고, 꾸밈없는 독창적인 시각으로 동물을 재해석한 작가의 고유한 시각이 담겨있다. 정규 미술 교육을 받지 않고 자신의 취향과 순수한 즐거움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아웃사이더 아트(Outsider Art) 김용원 작가는, 화면을 가득 채우는 독특하고도 대담한 구도를 사용하여 동물들을 표현한다. 정제되지 않은 터치와 강렬한 색채를 통해서 작가의 개성과 자유로운 성격을 짐작할 수 있다.

작품에 표현된 ‘정글’은 그의 인생과도 같다. ‘정글’은 험난하고 무섭고 두려운 일이 가득한 곳이지만, 동시에 신비롭고 아름다우며 재미있는 일이 기대되는 곳이기도 하다. 김용원 작가가 보여주는 순수하고 과감한 정글 숲을 탐험하면서 신비한 색채가 주는 매력을 느낄 수 있다.

박희철 커뮤니케이션실장(방사선종양학과 교수)은 “새 해 첫 전시로 준비한 이번 작품들은 김용원 작가를 통해 우리 내면의 깊은 곳을 탐험하는 인상을 받는다”면서 “무채색 가득한 겨울의 한 가운데에서 자연의 강렬한 색감을 통해 온기를 느끼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서울병원(원장 박승우)은 2024년 6월 29일부터 어느나래 작가의 전시를 시작으로 총 5명의 작가의 작품 전시를 통해 지속적으로 환자에게 힐링 공간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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